역삼투압 방식으로 하루 45만명 동시 사용 가능

두산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3억2천만 달러 규모의 대형 역삼투압(RO·Reverse Osmosis) 방식의 담수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 슈웨이크 프로젝트에 30MIGD급(약 14만 톤) 대형 RO 방식의 담수플랜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발주처인 쿠웨이트 수전력부와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 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 슈웨이크 프로젝트에 30MIGD급(약 14만 톤) 대형 RO 방식의 담수플랜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에서는 처음 건설되는 대형 RO 방식의 담수플랜트로 하루 45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플랜트의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오는 2010년 9월 준공하며 준공 후 3년 동안 운영관리도 맡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걸프만 연안 바닷물의 수질이 좋지 않아 대부분의 회사들이 입찰을 포기한 상황에서 수질 개선을 위해 차별화된 전처리 프로세스를 제안함으로써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쿠웨이트에서 대형 RO 담수플랜트를 연속 수주함으로써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다단증발방식(MSF)에 이어 RO방식 시장에서도 독자적인 위상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RO방식의 담수플랜트 시장은 중동을 비롯해 북미, 호주, 남미, 유럽, 중국, 인도, 아프리카 지역 등 전 세계로 확대 추세에 있으며 2015년까지 약 35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극심한 물 부족 사태를 겪었던 쿠웨이트에서도 향후 2∼3년간 대형 플랜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두산중공업의 이번 수주로 쿠웨이트 담수플랜트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가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4년 사비야 1·2단계 담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슈아이바 개·보수 공사, 2005년 사비야 3단계 담수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 쿠웨이트 담수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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