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진익철)는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가 음용수로서 매우 우수하고 안전하다는 점을 시민고객들께 널리 알리기 위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마련하여, 서울 시내 전 가구에 대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001년부터 가정의 수질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하는 시민고객의 신청을 받아 매년 약 5만 가구에 대해 실시해 오던 수질검사를, 금년 65만 가구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서울시 전 가구(총 260만 가구, 400만 세대)를 대상으로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처럼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마련하여 서울시 전 가구에 대해 확대 실시하는 이유는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가 WHO가 권장하는 145개 수질검사 항목에 모두 적합하고, 세계적으로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육해공군분석기관(STL)에서도 수질안전성을 확인하는 등 선진국의 대도시와 비교해서 품질이 대등함에도 불구하고, 시민고객들이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 심미적인 불안감으로 음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극복하고 음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시민고객과 함께 가정의 수도꼭지 물을 현장에서 직접 과학적으로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아리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무료로 전면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참고로, ‘07년에는 55,657개소 중 75개소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부적합 요인으로는 옥내배관 노후가 36건, 물탱크 체류시간 과다가 21건 등으로 나타났다.

수질검사를 통해 옥내수도관이 낡아서 수질이 악화된 것이 확인되면, 옥내수도관을 교체 또는 개량토록 안내하고,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서민주택(단독주택 165㎡, 공동주택 85㎡이하)에 대해서는 교체 또는 갱생(세척 후 내부 코팅)에 드는 공사비용의 최대 80%(150만원)까지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지금까지 수돗물 품질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 배급수관(350㎜이하)에 대한 정비가 금년에 100% 완료될 예정이므로, 수질부적합의 주된 원인이 노후 옥내수도관에 있기 때문이다.

지원 비용도 지난해에는 교체의 경우 최대 50%(150만원), 갱생의 경우 최대 80%(120만원)로 지원 금액이 제한돼 있었으나, 금년부터는 수도조례 시행규칙을 3월 중 개정하여 교체나 갱생 구분 없이 최대 80%(1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본부 관계자는 “금년 서울시 전 가구에 대한 무료 「아리수 품질확인제」 확대, 3, 4월에 전 세대에 대한 아리수 품질보고서 배부 등으로 시민고객의 막연한 불신이 많이 개선돼 아리수의 음용률이 보다 높은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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