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다] 이칼루이트 수돗물 오염으로 비상사태 선포

이칼루이트(Iqaluit) 시는 상수도에서 연료 오염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 5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이칼루이트 지방자치단체는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직접음용이나 끓여 마시는 것도 주의해달라고 권고했다.

케니벨(Kenny Bell) 시장은 수도관이나 트럭 등을 통해 수송되는 물 모두 오염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긴급회의를 갖고 만장일치로 지역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누나부트(Nunavut) 보건부은 공식 발표를 통해 수돗물을 세탁, 청소, 샤워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임산부, 신생아 및 유아의 목욕에는 사용해서는 안 되며 유아용 조제분유를 혼합하는 데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에이미 엘거스마(Amy Elgersma) 최고행정책임자는 시의회에서 “수계에 석유 제품이 유입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히며 “직원들이 정수장에서 페인트와 같은 냄새를 맡았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이에 따라 수돗물 샘플을 테스트 해 5일 이내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혼돈 속에서 이칼루이트 주민들은 마트와 상점 등에서 생수를 비축하거나 인근 실비아 그리넬(Sylvia Grinnell) 강에서 물을 퍼 올리는 등 식수 비축에 나서고 있다.

[출처 = CBC(https://www.cbc.ca/news/canada/north/iqaluit-water-emergency-council-meeting-1.6208466) / 2021년 10월 12일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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