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올해 노벨 물리학상, 기후·물리 시스템 연구 과학자 3명 공동 수상

올해 노벨 물리학상이 지구 기후와 복잡한 물리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지난 10월 5일 202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지구 기후의 물리적 모델링 및 변동성을 정량화하고 지구온난화를 예측한 슈쿠로 마나베 (Syukuro Manabe)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와 클라우스 하셀만(Klaus Hasselmann) 독일 함부르크 막스 플랑크 기상학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Meteorology) 박사, 그리고 원자 규모부터 행성 규모에 이르는 물리 시스템의 변동성을 규명한 조르지오 파리시(Giorgio Parisi)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마나베 슈쿠로(왼쪽부터)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클라우스 하셀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조르조 파리시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교수.

슈쿠로 마나베 교수는 1960년대 지구 기후의 물리적 모델 개발을 주도했으며 복사 균형과 기단의 수직 수송 사이의 상호 작용을 연구한 최초의 과학자였다. 그는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가 지구 표면 온도 상승으로 이어지는 방법을 알아냈다.

클라우스 하셀만 박사는 1970년대 날씨와 기후를 연결하는 모델을 만들어 날씨가 변화무쌍하더라도 기후 모델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자연 현상과 인간 활동 모두가 기후에 각인되는 특정 신호, 지문을 식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의 이러한 연구는 대기의 온도 상승이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것임을 증명하는 데 사용됐다.

조르지오 파리시 교수는 1980년대 무질서하고 복잡한 물질에서 숨어 있는 질서를 발견했다. 이 발견은 복잡계 이론에 대한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다. 덕분에 물리학뿐만 아니라 수학, 생물학, 신경과학 및 머신러닝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무작위적인 현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토르스 한손(Thors Hans Hansson) 노벨물리학위원회 위원장은 “기후에 대한 우리 지식은 분석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 토대 위에 있다”면서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모두 복잡한 물리 시스템의 특성과 진화에 대한 더 깊은 통찰력을 제시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출처 = 스위스 왕립과학아카데미(https://www.nobelprize.org/prizes/physics/2021/press-release/) / 2021년 10월 5일자 보도자료]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