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9월12 경주 지진 5년, 향후 정책 방향 방향 모색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9월 9일부터 10일 양일간 향후 지진업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21년 지진 연수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는 △관계기관 △관련 연구기관 △국내‧외 지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9.12지진 발생 이후 5년, 현재까지 마련된 지진 발생 대비책과 그 성과,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인 9일에는 '경주지진, 5년간의 노력' 이라는 주제로 국외 전문가 초청 강연을 가진 뒤,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지진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9.12지진을 계기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미국 지질조사소(USGS)의 Mooney 박사가 ‘대형지진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초청 강연도 진행했다.

주제발표는 △고려대학교 이진한 교수의 ‘경주지진의 발생 원인 및 특성 규명’을 시작으로, 기상청·행안부·경북도청 등 관계 부처 및 지자체가 각각 연구개발 현황 및 성과를 공유했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지진조기경보 기술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 활용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정부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첫 순서로 대만국립대학교 Wu 교수가 ‘저가형 센서 활용 지진 경보체계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그 후 일본과 국내의 지진조기경보 기술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일본 도쿄대학교 히라타(Hirata) 교수의 ‘새로운 과학기술을 활용한 지진조사연구’ 강연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김중헌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의 지진 분야 활용을 위한 기법을 소개하는 등 최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주제발표 후, 신기술을 활용한 지진정보 고도화를 위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4차 산업기술 기반의 지진분석 고도화 △맞춤형 지진정보 생산과 전달체계 구축 등 향후 국가 지진정책 수립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연수회가 다양한 지진정보 서비스 실현과 발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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