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콘크리트 철거, 각종 휴식.편의시설 설치

부산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온천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공사가 이달 중에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총 길이 12.7㎞인 온천천의 중상류 7㎞에 대한 종합정비공사를 23일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0년까지 총 434억원을 들여 지하철 1호선 동래역에서 구서역에 이르는 온천천 중상류의 바닥과 둔치의 콘크리트를 걷어내 자연형 하천으로 되돌리는 한편 다양한 시민휴식 및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온천천 전체 구간 중 수영강과 만나는 온천천의 하류 3.8㎞는 관할 연제구가 이미 정비를 마쳤고 상류 1.9㎞는 추후 정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온천천 왼쪽 둔치에 이미 설치된 기존 체육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은 그대로 살리되 시민편의를 위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하기로 했다.

또 오른쪽 둔치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완전히 제거한 뒤 산책로와 휴식공간,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서역∼부산대역 구간은 체육시설과 잔디광장, 빨래터, 야생초지 등이 들어서는‘친수문화공간’으로 꾸미고 부산대역∼온천장역 구간에는 청소년문화공간과 그래피티 갤러리, 수변무대 등을 설치해 ‘예술문화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온천장역∼동래역 구간에는 천자문(千字文)길과 패총 쉼터, 역사의 벽(조선통신사 행렬), 온정(溫井)쉼터 등을 조성해 동래지역의 역사와 옛문화를 상징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

   온천천 복원과 더불어 그 위를 지나는 지하철 역사의 하부 구조물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장애인과 노약자의 온천천 접근이 쉽도록 경사로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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