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자원절약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사무실에서 1회용 종이컵을 완전히 퇴출시키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우선 이달 중에 `자기 컵 갖기' 운동을 벌여 공무원들이 물이나 녹차 등을 마시기 위해 종이컵을 쓰는 일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이어 2월에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 3천300개를 제작해 시 본청과 사업소 등에 배포해 각종 회의나 행사, 민원인 접대 때 종이컵 대신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3월부터는 청사 각층에 있는 휴게실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에도 다회용 컵을 사용해 사무실내에서 1회용 종이컵을 완전 퇴출시킨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

다만 민원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청사 1∼3층의 자동판매기는 이번 조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청사 1층에 있는 공무원연금 매장에도 1회용 컵을 판매하지 말도록 요청하는 한편 시내 모든 공공기관에도 `1회용 컵 안쓰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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