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Issue


환경부, 2021년 1차 ‘물산업 우수제품’ 지정


수도용 제어밸브 등 물관리 성능 뛰어난 17개 기업 32개 제품 지정·공고
우수제품 홍보·설명회 등 사업화 지원 통해 물기업 기술개발 유인·성장 견인


2021년 1차 ‘물산업 우수제품’으로 17개 기업 32개 제품이 지정됐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수도용 제어밸브 등 물관리 성능이 뛰어난 32개 제품을 ‘물산업 우수제품’으로 지정, 6월 29일 이를 공고했다.

‘물산업 우수제품’ 지정제도는 K-water의 ‘물산업 기자재 공급자 등록제도’와 통합해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올해 3월 29일부터 4월 13일까지 물산업 우수제품 등 지정계획 공고를 통해 모집한 결과, 총 38개 기업 70개 제품이 신청했고 서류평가, 현장평가, 물산업기술심사단 심의를 거쳐 17개 기업 32개 제품이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이번 심사에서 특히,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해 제품별(규격별) 평가기준에 따른 제품 및 기술의 우수성 항목을 비중 있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우수제품 32개 중 7개 제품은 올해 신규(유효기간 3년)로 지정됐으며, 나머지 25개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지정이 연장됐다.

새로 지정된 제품 7개…지정 연장된 제품 25개

이번에 새로 지정된 물산업 우수제품 7개 제품은 △성원밸브의 ‘수도용 소프트실 제수밸브’ △㈜신성컨트롤의 ‘수도용 버터플라이 밸브’ 및 ‘더블디스크(이중실링) 버터플라이 밸브’ △㈜제운의 ‘수도용 제수밸브’ △동화산업㈜의 ‘수도용 버터플라이 밸브’ △디엠엔텍㈜의 ‘슬러지 수집기’ △㈜티앤이코리아의 ‘터보송풍기’이다.

성원밸브의 ‘수도용 소프트실 제수밸브’는 부드러운 소재의 판(소프트 시트)을 적용해 작동회전축(토크)에 들어가는 힘을 현저히 낮춰 시공이 편리하고 물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지수성이 탁월하다.

㈜신성컨트롤의 ‘더블디스크(이중실링) 버터플라이밸브’는 밸브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몸통 및 원형판(디스크시트)이 양쪽으로 설치되어 규칙적 또는 불규칙적으로 물(유체) 등의 압력방향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사용자가 대처 가능하도록 기능이 개선됐다.

㈜제운의 ‘수도용 제수밸브’는 신축디스크를 적용해 외력이나 내압 변화 및 계절 온도차에 의한 열변형 오차에도 디스크 쐐기각이 자가 보정되고 날카로운 디스크 구조로 슬러지·기타오물이 쌓여도 장애 없이 밸브의 전폐가 가능하다.

디엠엔텍㈜의 ‘슬러지 수집기’는 변형 피드웰 침전조를 적용해 기존 중력에 의한 침전조의 단점을 보완해 기존 중력 침전조의 부유물질(SS) 제거 효율을 20% 향상했다.

㈜티앤이코리아의 ‘터보송풍기’는 핵심 부품인 인버터 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의 냉각성능을 개선시켜 냉각팬의 수명문제를 해결했으며, 회전축 날개(임펠러)의 성능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구조적으로 간단한 외함 냉각방식을 적용했다.

지정이 연장된 제품은 △㈜조흥의 수도용 소프트실 제수밸브 △신진정공㈜의 수도용 버터플라이밸브 등 4개 △서광공업㈜의 수도용 소프트실 제수밸브 △㈜동양밸브의 수도용 버터플라이밸브 등 5개 △㈜삼진정밀의 수도용 버터플라이밸브 등 4개 △한국주철관공업의 덕타일 주철 이형관 △㈜덕성산업기계의 응집기 등 3개 △효성엔바이로의 슬러지수집기 △㈜삼영이앤티의 응집기 등 2개 △㈜유성엔지니어링의 슬러지수집기 등 2개 △㈜대흥기전의 비상발전기 등이다.

 
환경부, 우수제품 지속 발굴 통해 물기업 지원

환경부는 이번 ‘물산업 우수제품’ 32개에 대해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 및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업무지침, 하수도 설계기준, 상수도 설계기준에 우선구매 대상으로 반영된다.

또한 환경부는 지정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주요 수요자인 특·광역시,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안내홍보물, 물산업 우수제품 계약실무 종합 안내서(매뉴얼) 등을 배포하고 있다. 한편, 2021년 2차 공고는 오는 10월 4〜19일로 예정되어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물산업 우수제품이 공공 부문에서 활발하게 쓰일 수 있도록 물기업의 우수한 제품 성능을 검증하고 우수제품의 구매 활성화를 이끌겠다”면서 “물산업 우수제품 지정제도를 통해 기존의 저가 제품 구매 관행을 개선하고, 중소 물기업의 기술개발 유인 및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정책관은 또 “앞으로도 우수제품을 발굴하여 구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터저널』 2021년 8월호에 게재]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