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간 365억 달러 규모 성장 예상

사우디아라비아는 소득증대 및 도시화 현상에 따른 환경오염문제, 지하수 고갈현상의 지속에 따른 수자원 부족문제 등 심각한 환경문제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정부, 국민의 인식과 관심이 낮아 환경산업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사우디의 환경산업 시장 규모는 2006년 기준 약 20억 달러 규모지만 향후 급속한 성장이 기대된다. 

자동차 수 증가와 석유화학·시멘트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수처리 능력부족, 각종 폐기물 발생에 따른 토양오염 등 제반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어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크게 증가, 향후 환경산업의 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처리 시장은 향후 20년간 36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전력부는 전망이다. 하수 집수(Sewage Collection)부문이 전체 수처리 시장의 57.3%인 209억 달러, 상수 공급 137억 달러, 하수처리 부문은 19억 달러의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상수 공급 부문은 주로 담수공장 건립 및 담수송수와 관련된 시장으로 환경 부문에서는 이를 제외하고 하수 집수 및 처리 부문으로 제한했을 때 향후 20년간 수처리 부문 환경시장은 238억 달러로 연평균 23억9천만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처럼 2005∼2010년간 수처리 시장이 다른 환경시장의 5년간 규모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물 부족 및 물 공급과정에서의 손실, 미흡한 하수 집수 및 처리시설 등으로 수자원이 매우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환경오염 문제뿐만 아니라 자원활용 면에서도 시급히 개선·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수처리 부문 프로젝트 발주를 크게 확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살펴보면, 상수 공급 확대 및 하수처리를 통한 재활용 제고를 위해 시설개선 및 투자프로젝트를 확대하는 한편, 상수 누수율을 감소하기 위해 2005년에 7천5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가정·학교·사원·기타 공공시설에 물절약 기구(Water Saving Kits) 180만 개를 공급했다. 

또 제다 지역의 상수부족 및 하수문제 처리를 위해 Shouaiba와 제다 북부지역에 하루 25만㎥ 용량의 물을 공급하는 해수담수화 공장 건설, 제다 북부 및 남부지역의 하수도 건설사업 등을 위해 5년간 37억5천만 달러의 예산 배정을 계획하는 등 수처리 부문 예산배정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자료제공= 권용석 리야드무역관/kotrariy@kotra.org.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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