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염되거나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내 하천 15곳을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고 9일 밝혔다.

복원 대상은 경안천 하류, 용인 경안천, 광주 곤지암천, 하남 덕풍천, 수원 서호천, 성남 탄천, 부천 역곡천, 의정부 중랑천, 포천 포천천, 안양 안양천, 안산 화정천, 동두천 신천, 화성 남양천, 양주 신천, 광명 목감천 등 15곳 100㎞ 구간이다.

도는 이들 하천 주변의 콘크리트 보(洑)를 철거하는 대신 하천변에 산책로를 만들고 습지식물을 심는 한편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회귀성 어류를 위한 어도(魚道)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어류의 서식공간과 산란 장소를 만들어주기 위해 하천 주변 지역의 토지를 매입, 인공습지를 만들고 모래톱이나 여울도 형성되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2010년까지 국비 등 모두 4천7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에는 우선 225억 원을 경안천 인공습지 조성과 그 외 하천 복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심하천에 대한 도민들의 욕구가 날로 커져가는 만큼 오염되고 복개된 하천을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도내 주거환경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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