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태양열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김해시는 8일 지역 내 한림면 명동리 명동정수장 1만9천여㎡의 부지에서 김종간 시장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한국코트렐㈜ 등 태양광발전소 투자회사,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정수장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대북공연과 에너지절약 퍼포먼스 등의 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기공식에서 시는 이 태양광발전소가 시간당 발전설비용량 1천500㎾급으로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단일 태양광발전소중 최대 규모이며 오는 6월께 준공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되면 하루 6천㎾, 연간 209만㎾의 전력을 생산해 14억원의 전력 판매수익을 거둘 수 있고 석유 등 에너지 대체효과 및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코트렐이 118억 원을 공동투자해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는 태양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쏠라파크’도 들어서며 준공 이후 15년간 투자자측이 운영을 맡아 투자비용을 회수한 뒤 김해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게 된다.

김종간 시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세계가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시련을 겪으면서 대체에너지 개발의 중요성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국제기후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태양광발전소 기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2020년까지 김해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10%를 태양광과 폐기물 소각장 소각열, 수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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