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가뭄대응지하수활용연구단(GW-SMART) 세부별 대표 시공기술


“다단형 샌드댐 설치해 수자원 안정적 확보 가능”


채움재 성능 개선을 위한 규격·시공방안 등에 대한 세부기술 개발
춘천시 북산면지역에 실증시험 후보지 선정하고 시공 및 운영 계획

 

▲  이 치 형
㈜인텔리지오 부사장

우리나라는 2025년 기준 생활 및 용수부족 지역이 전국에 18개 지자체로 안정적인 수자원확보를 위해서는 지역맞춤형 용수 공급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2025년 수도정비기본계획).

특히, 취수원 상류지역은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고 지하수 개발조차 어려워 계곡수를 저류해 사용하는 소규모 급수시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가뭄이 심할 경우 급수차를 이용해 물을 공급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가뭄에 대응하고 있는 형편이다.

국내 중산간지역에 위치하는 샌드댐의 경우 사방댐의 존재여부에 따라 시설효율차이가 극심하다. 설치되어 있는 샌드댐의 유형은 상류사방댐의 존재 여부에 따른 독립형과 다단형 샌드댐이 있고, 계곡수의 흐름을 유도하여 취수하는 방식의 바이패스형 샌드댐의 3가지 유형으로 대표된다.

독립형의 경우 사방기능과 취수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데 퇴적물로 인한 취수량 저하와 탁도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다단형 샌드댐은 사방기능댐과 취수댐이 분리되어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취수가 가능하고 유지관리 주기가 비교적 긴 편이다.

바이패스형 샌드댐은 계곡의 한쪽 안부에 설치하므로 시설 유지조건이 우수하고 채움재 유실 및 상부퇴적물과 같은 홍수시의 위험으로부터 안정적인 편이나 설치가능 부지가 제한적이다.

 
우리나라 미급수지역과 가뭄피해가 집중된 강원 및 충청지역의 중산간지역에만 무려 70개소의 샌드댐 후보지가 존재했다.

후보지는 1)자료수집, 2)위성지도 및 지형도 검토, 3)예비답사, 4)지자체 의견 수렴, 5)현장답사, 6)후보지 선정의 과정을 통해 파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적지선정을 위한 방법으로 ‘AHP에 의한 샌드댐 적지 선정방안’을 수립했다.

 국내에서도 샌드댐과 유사한 형태의 취수시설이 운영되고 있는데 저류지의 채움재 및 취수시설에 관한 연구가 미비하고 구조물의 설계 및 시공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취수원의 탁도 및 취수량 부족 등의 문제로 거의 2년마다 시설전체를 다시 시공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상시 다단식 샌드댐을 설치를 위한 요소기술로써 채움재의 성능개선을 위한 규격 및 시공방안과 취수시설의 안정성 및 유지관리 개선을 위한 형상 등에 대한 세부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춘천시 북산면지역에 실증시험 후보지를 선정하고 시공 및 운영 계획에 있다.

본 지역은 우안 사유지 저촉으로 산지점용이 어렵고, 하도전체를 차단할 경우 토석류에 의한 불안정성과 홍수 시 월류로 인한 하류피해 방지를 고려하여 바이패스형 샌드댐으로 시공예정이다.

 

[『워터저널』 2021년 6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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