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참석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10월 21일 영상으로 진행된 ‘제20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참석하여 코로나19 상황에서 식량안보 공동대응을 위하여 아세안과 한·중·일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별 농식품 분야 코로나19 영향과 대응 정책 공유, 협력사업의 이행 실적을 확인 및 아세안+3 국가 간 합의에 따른 의장보고서와 공동 기자회견문을 채택하기 위하여 개최됐다.

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벵 사콘(Veng Sakhon) 농림수산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식품공급망 차질과 식량안보 우려에 대해 회원국들이 협력하여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회원국들은 중장기적으로 농식품 분야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아세안+3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은 경제협력 파트너이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한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국제공조가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아세안과 한국, 중국, 일본 간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대표단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도(APTERR: ASEAN Plus Three Emergency Rice Reserve)와 아세안+3 식량안보 정보시스템(AFSIS: ASEAN Food Security Information System)의 진행상황, 그 밖에 「2016~2025 아세안+3 협력전략」에 따른 식량 및 농림 분야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나라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도(APTERR)에 따라, 2017년부터 총 17천㎥의 쌀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진ㆍ태풍ㆍ화산폭발 등 자연재해로 이재민이 발생한 필리핀에 재난구호용 쌀 1천950㎥을 지원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지원한 코로나19 대비용 쌀 1천㎥은 APTERR 사무국을 통해 미얀마와 필리핀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농업ㆍ농촌 정책 수립 지원, 산림협력, 역량강화, 동물질병 방역, 정보시스템 구축, 연구개발 협력 등 분야별 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차관은 이번 회의를 마무리하며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를 통해 신남방 주요 국가들과의 농업분야 협력을 강화하여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우리 농식품 수출과 농기업 진출의 기반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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