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태풍이 남긴 해양쓰레기 피해 복구 잰걸음   
해수부, 강원도 삼척 등 13개 지자체에 피해복구비 88억4천만원 지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발생된 해양쓰레기 3만20㎥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국비 88억4천만 원을 강원도 삼척 등 13개 지자체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복구 계획 심의가 완료된 강원도 삼척·양양·고성·강릉·속초, 경상북도 울진·포항·영덕·울릉, 경상남도 남해, 제주도 제주시 등 11개 지자체에는 처리비용 100%가, 그 외에 해양쓰레기 피해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와 전남 고흥군에는 처리비용의 50%가 지원된다. 

지자체별 지원 규모를 보면, 가장 많은 해양쓰레기(2만600㎥)가 발생한 강원도에 51억 9천만 원을 지원하고, 4천970㎥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경상북도에는 24억 원을 지원한다. 그 외에 경상남도 남해에 2억3천만 원, 제주도 제주시에 2억 원,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7억2천만 원, 전라남도 고흥군에 1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예상하지 못한 해양쓰레기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양쓰레기 피해복구 지원사업’을 통해 긴급 수거 및 처리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이번 피해 지원까지 포함하면 지난 5년간 총 8만4천357㎥의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에 지원된 금액은 292억 4천만 원이다. 

한편,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발생한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은 강풍과 폭우로 인해 유입된 목재와 초목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쓰레기 피해 복구비 지원과 별도로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하여 하천으로부터 유입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태풍으로 인한 해양쓰레기 피해복구비 지원을 통해 훼손된 해양경관이 신속히 복원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총 3만5천933㎥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했고, 10월 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그 중 83%인 2만9천878㎥가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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