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인쇄회로 등…중기 수출 2000억달러 달성

자동차부품, 인쇄회로, 편직물 등 31개 품목이 ‘중소기업 글로벌 전략품목’으로 선정돼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체질개선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중소기업 글로벌 전략품목 선정 및 전략적 지원체제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나도성 중소기업청 차장은 "최근 환율하락 등으로 중소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수출국가도 중·미·일 등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기존의 산발적이고 해외마케팅 위주였던 수출지원방식에서 탈피, 타깃시장 진출을 위한 기획에서부터 신상품 개발, 현지유통망 직접진출 등 입체적인 지원을 통해 창조형 수출중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10억달러이상 수출품목을 25개로 육성하고 10억달러이상 수출국가도 30개국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수출 2000억달러 달성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10억달러 이상 수출품목은 9개, 수출국가는 19개에 그쳤다. 중·미·일 등 수출상위 3개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47.%로 절반가까이 됐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글로벌 전략품목 31개를 선정, 입체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번 글로벌 전략 품목에는 광학기기 및 평판 디스플레이, 프로세스와 컨트롤러, 유ㆍ무선통신기기와 부품, 자동차부품 인쇄회로, 편직물, TV수신용기기, 폴리에스테르섬유, 음향기기부품 등 31개 상품이 선정됐다.

전자·전기제품 및 기계류 분야가 22개로 71%를 차지하며 자동차부품, 인쇄회로, 원사 등 부품·소재 분야(23개)가 완제품(8개)보다 약 3배가 많다.

중기청은 전략품목으로 지정된 품목에 대해 이달 중 주관단체를 지정할 계획이며, 주관단체는 5년간 타깃시장(2∼3개국/년, 총 10개국 내외)을 설정, 시장별 진출경로 설계 및 해외마케팅전략 등을 수립하게 된다.

타깃시장에 직접진출 확대를 위한 시장조사, 구매상담 등 해외마케팅비용에 대해서도 70%까지(1억5000만원 한도) 지원한다.

이와함께 기술개발과 금융·보증 연계 등을 지원하고 전략품목별로 상시 애로해소 지원체계를 구축·운영키로 했다.

중기청은 이달 중 글로벌 전략품목별 주관단체를 지정, 연말까지 수출구조고도화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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