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기업


조명래 환경부 장관,
수질측정기 국산화한 ㈜휴마스 방문


해외의존도 높은 자동측정기 국산기술 개발 격려…육성 의지도 밝혀
창업·기술사업화·성장지원으로 녹색기술벤처 청년 일자리 창출 추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6월 2일 온라인 수질자동측정기를 국산화한 ㈜휴마스(www.humas.co.kr·대표이사 전영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기술 혁신 중심의 녹색기술벤처 육성 의지를 밝혔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소재한 ㈜휴마스 본사에서 열린 이날자리에는 조명래 장관과 전영관 ㈜휴마스 대표이사, 환경부 김동구 환경경제정책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경호 이사 등이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올해 환경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녹색산업 혁신 정책의 하나로, 녹색기술벤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6월 2일 오후 온라인 수질자동측정기를 국산화한 ㈜휴마스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기술 혁신 중심의 녹색기술벤처 육성 의지를 밝혔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측정기 시장 선도

㈜휴마스는 수질분석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쌍용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 출신인 전영관 대표와 KAIST 교수가 손잡고 2000년에 창업한 환경측정기 벤처기업이다. 환경기술개발사업(2015∼2020년), 국제공동연구 현지화지원사업(2012∼2013년) 등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2018년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었던‘총유기탄소(TOC) 자동측정기와 실험실용 측정기’국산화에 성공했다.

수질측정기 개발 분야에서 20년간 한우물을 파 온 ㈜휴마스는 현재 실험실용 분석기술에서 5종의 분석기와 80여 종의 분석키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동분석기술로는 총유기탄소 자동측정기를 비롯해 총질소(T-N), 총인(T-P), 중금속(10종) 자동분석기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연합(EU) 회원국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CE(Conformity to European) 마크’6건을 비롯해 벤처기업, 이노비즈(INNO-BIZ)기업, 환경신기술, 국산신기술(KT), 중소기업청 성능인증 등을 획득하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측정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전영관 ㈜휴마스 대표(왼쪽)가 조명래 장관에게 총유기탄소(TOC) 자동측정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구개발 매진 끝에 자동측정기 국산화 성공

특히 ㈜휴마스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그린패트롤 측정기술 개발사업단’에 참여해‘수질오염물질(총유기탄소, 총질소, 총인) 자동측정기 상용화’ 과제 세부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2015년 1월 1일부터 2018년 4월 30일까지 40개월간 연구개발에 매진한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다.

㈜휴마스가 개발한 총유기탄소 자동측정기는 하천이나 하·폐수 내 총유기탄소를 분석하는 장비로 산화 효율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환경친화형 측정기다. 기존 측정기 대비 정밀성을 50% 이상 높이고 폐액발생량은 24% 줄였다. 외국산 측정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수질오염물질(총유기탄소, 총질소, 총인) 멀티자동측정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수요량이 많은 항목을 일체화한 수출 맞춤형 측정기다. ㈜휴마스는 총유기탄소 자동측정기로‘감도와 신뢰성 향상을위한광학적가스센서’등8건의특허등록을마쳤으며,‘ 수중 총유기탄소 측정을 위한 분석 시약을 이용한 측정방법’등 11건의 특허를 출원 준비 중에 있다.

▲ ㈜휴마스의 총유기탄소 자동측정기(왼쪽부터 수질TMS용 자동측정기 및 실험실용 측정기).

환경산업연구단지 중심 창업·벤처 기업 지원 강화

한편, 환경부는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기술사업화-성장지원 등 3단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3단계 지원 중‘창업단계’에서는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창업자가 필요한 사무·회의공간 등 창업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는 환경창업랩을 운영한다. 고등학생, 대학(원)생 대상 환경창업동아리를 지원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창업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 ㈜휴마스가 운영하고 있는 이동식 수질분석 차량.

‘기술사업화’단계에서 초기자금 지원, 사업화 자문, 실전창업 교육을 통해 예비창업을 지원하고, 창업 후에는 기술사업화 자금 지원, 홍보·판로개척, 투자유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지원 단계’에서는 유망 녹색기술벤처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과제당 최대 3억3천만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제품 제작·개선, 성능평가, 현장설치 인·검증, 홍보 등 사업화 소요자금도 지원한다.

조명래 장관은“가장 유망한 녹색산업에서 기 술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기업이 많이 나와야한다”면서“우수기술을 보유한 혁신형 녹색기술벤처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 시찰 후 조명래 장관과 ㈜휴마스 임직원들과의 기념촬영 모습.

[동지영 기자]

[문의 = 042) 864-2462]

[『워터저널』 2020년 7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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