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날 특집   Ⅰ. 코로나19,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코로나19 극복·기후변화 대응에 통합적 접근 필요”

전문가들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못할 것…‘뉴노멀’ 도래”
새로운 정책 틀인 ‘그린뉴딜’이 인류 삶의 방식 바꾸는 대안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국제 질서를 크게 바꿔 놓았다. 앞으로는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고 인류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유발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으로 이른바 ‘한국형 뉴딜’을 준비하고 있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기후정책을 집대성하여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2050 장기 온실가스 저배출 발전전략(LT-LEDS)과 2030 국가결정기여계획(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도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기후변화행동연구소(www.climateaction.re.kr·이사장 이우균)는 ‘코로나19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지난 5월 15일 ‘제20차 시민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기후변화와 그린뉴딜’이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YouTube)로 실시간 중계됐다.

첫 번째 발제는 박훈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연구위원이 ‘코로나19 이후의 기후·환경 문제’라는 주제로 했다. 박 연구위원은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된다 해도 예전과 같은 상태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것을 영어로 표현하면 ‘뉴 노멀(new normal)’이 된다”고 지적하며 코로나19가 기후와 환경 분야에 가져올 뉴 노멀을 최근의 징후와 함께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는 같은 연구소 김재삼 전문위원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그린뉴딜’이라는 주제로 했다. 김 전문위원은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는 인류에게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돌아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행히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 틀인 ‘그린뉴딜’ 정책이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하루빨리 생태주의적 방식으로 산업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발제자들과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의 신은섬·오동재·조은별 활동가가 패널로 참석해 ‘코로나19, 기후변화와 그린뉴딜’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박훈 연구위원과 김재삼 전문위원이 발표한 내용을 정리했다.

글 싣는 순서
Part 01. 코로나19 이후의 기후·환경 문제 / 박훈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연구위원 
Part 02. 코로나바이러스와 그린뉴딜 / 김재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전문위원

[『워터저널』 2020년 6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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