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오는 7월까지 한남빗물펌프장 증설
15일부터 풍수해 대책본부 운영
5월 15일~10월 15일 본부장(구청장) 아래 13개 실무반 운영
지난달 스마트 수방시스템 연계 CCTV 설치사업 완료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2020년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구성·운영한다.

재대본은 본부장(구청장), 차장(부구청장), 통제관(안전건설국장), 지원협력관(행정지원국장), 13개 실무반으로 이뤄진다. 각 실무반에서는 재난 발생 시 상황총괄, 재난홍보, 행정지원, 교통대책, 의료방역, 응급복구 등 신속한 대응을 맡는다.

구는 기상 예보에 따라 △1단계 주의(호우주의보, 태풍주의보, 강풍주의보) △2단계 경계(호우경보, 홍수주의보, 태풍경보, 강풍경보) △3단계 심각(홍수경보, 이재민 다수 발생) 단계별 공무원 비상근무도 시행한다.

침수피해 중점관리 150가구에 대해서는 돌봄공무원(145명)을 운영, 1대 1로 밀착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대규모 침수·붕괴사고 발생 시에는 현장지휘소를 설치, 사고 현장에서 상황관리와 피해복구, 브리핑, 민원상담까지 일련의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장지휘소는 구 현장상황실, 긴급구조통제단, 재난관리 거버넌스, 구 현장복구지원반으로 구성한다.

앞서 구는 중부수도사업소, 한국전력공사(마포용산지사), 서부도로사업소, 대한적십자사(용산·마포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 수해취약지역·시설 285곳과 수방장비에 대한 점검도 모두 마쳤다.

취약지역 30곳에 비치한 수방용 모래주머니(4천500개)는 유사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양수기, 수중펌프 등 장비는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대여 가능하다.

구는 스마트 수방시스템(http://subang.yongsan.go.kr/)도 운영한다. 지난해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해당 시스템을 구축, 기상청·환경부 등에 산재된 기상특보·강우, 용산구(한강)주요지점 수위, 대피소 현황 등 정보를 지역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은 PC와 모바일로 모두 접속 가능하다. 인터넷 주소창에 해당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지난달에는 스마트 수방시스템 연계 폐쇄회로(CC)TV 설치사업을 진행했다. 침수 취약지역인 효창공원앞 역 교차로, 신용산 지하차도, 숙대입구역 교차로, 보광 교차로, 한남오거리 주변 등 5곳에 CCTV를 신설, 스마트 수방시스템과 연계함으로서 보다 선제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7월에는 한남빗물펌프장 증설사업을 마무리한다. 펌프장 시설을 넓히고 모터펌프(534㎥/분) 3대, 제진기 등 기계설비도 새롭게 갖춘다. 사업이 끝나면 펌프장 처리용량이 기존 1천200㎥/분에서 2천560㎥/분으로 배 이상 늘어난다. 30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할 수 있는 시간당 95㎜ 기준 폭우에도 버틸 수 있는 규모다.

이 외도 구는 한남빗물펌프장 유입 하수관로 개량사업,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 지원사업 등을 적극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따로 현판식 없이 재대본 운영에 돌입한다”면서 “여름철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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