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칡연말까지 안정적 상승세 350억 달러도 가능

올들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해외건설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이 같은 상승세가 이러질 경우 350억 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50여일 만에 300억 달러 시대를 연 것으로, 해외건설의 신기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21일 291억 달러던 해외건설수주가 같은 날 오전 SK건설이 싱가포르에서 9억 달러 규모의 아로마틱 플랜트를 수주함에 따라 사상 최초로 300억 달러를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업체들이 1965년 해외사업에 진출한 이후 연간 수주액으로 가장 높은 200억 달러를 기록한 지 50여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지금까지 연간 실적으로 사상 최대 수주는 지난해 164억6천800만 달러였다.

건교부는 국내 업체의 수주 경쟁력과 세계 건설시장의 성장 추리를 고려할 때 안정적인 수주상승세가 지속돼 연말까지 35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건설 수주현황을 보면 지역별로 중동지역이 전년 동기대비 217% 상승해 180억 달러를 수주해 전체 수주액의 5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싱가포르, 태국 등의 아시아 지역으로 전년 동기대비 296%가 증가한 87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아프리카 및 유럽 등의 신흥시장에서도 각각 14억 달러, 13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시장다변화를 통한 수주저변화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71개국 중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린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전체의 18%인 55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리비아(37억 달러), 싱가포르(31억 달러), 사우디(28억 달러), 이집트(18억5천만 달러) 등으로 이어졌다.

공종별로는 플랜트분야가 전체의 67%인 202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건축분야 55억 달러, 토목분야 33억 달러 등 순이었다.

해외 수주 1위 업체는 현대건설(36억 달러)이며 두산중공업(34억 달러), 현대중공업(31억 달러), 삼성엔지니어링(30억 달러), GS건설(30억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건교부는 고유가로 인한 산유국의 발주물량이 증가되고 세계 건설시장의 규모가 향후 5년간 매년 4∼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향후 3~4년간 200∼300억 달러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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