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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Issue] 수열에너지, 녹색산업 핵심 분야로 본격 육성
2020년 05월 07일 (목) 09:39:39 워터저널 webmaster@waterjournal.co.kr

 Water Issue


수열에너지, 녹색산업 핵심 분야로 본격 육성

환경부, 올 상반기 안으로 수열에너지 중장기 실행계획 마련할 계획
조명래 장관, 수열에너지 활용중인 롯데월드타워 방문해 지원의지 밝혀


정부가 수열에너지를 녹색산업의 핵심 분야로 본격 육성키로 하고, 올 상반기 안으로 중장기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4월 23일 수열에너지를 적용한 국내 최대 건축물인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수열산업을 녹색산업의 핵심 분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4월 23일 수열에너지를 적용한 국내 최대 건축물인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수열산업을 녹색산업의 핵심 분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원수(5만㎥/일)를 활용해 2014년부터 전체 냉난방 용량의 10%를 수열에너지 설비로 공급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냉난방 비용 약 7억 원을 절약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 미세먼지 저감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냉각탑 제거로 면적 절감, 건물하중 감축, 유지관리비 절감은 물론 도시열섬현상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Hydro Thermal Energy)는 지난해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촉진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추가된 재생에너지원으로 하천수, 댐용수, 상수원수(광역·지방)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다.

   
▲ 롯데월드타워 전경.

물을 열원으로 한 히트펌프 통한 냉난방 시스템

롯데월드타워와 같이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건축물은 여름철 수온이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해 물을 열원으로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열교환)하는 시스템을 갖춘 건축물이다. 물은 에너지를 축적하는 능력(비열)이 커 여름철은 대기보다 시원하고 겨울철은 따뜻한 특성을 갖는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기화 시 주변의 열을 흡수하고 액화 시 주변에 열을 방출하는 성질을 이용해 열을 저온에서 고온으로 이동시킨다.

수열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면 같은 용량의 흡수식냉온수기보다 에너지 사용량의 약 35.8%,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의 37.7% 절감 효과가 있다.

수열에너지 공급 원리는 난방과 냉방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반적인 난방은 보일러로 화석연료(LPG, 석탄 등)를 연소시키나, 수열에너지는 물에서 열만을 이동시켜 활용한다. 냉방의 경우 일반적으로 실내의 열을 냉각탑을 통해 대기로 방출하나, 수열에너지는 냉각탑을 제거하고 수열원이 열을 흡수한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캐나다 토론토(엔웨이브사에서 약 150개 빌딩에 냉방공급) 등 해외에서는 수열에너지를 건물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롯데월드타워와 한국수자원공사 내 소규모 사업장(주암댐 발전동 등 13개소) 정도만 도입했다.

   
 
대형매장·공공기관 등 적용대상 적극 발굴 계획

환경부는 지난해 수열에너지가 재생에너지로 인정된 것을 계기로 대형 백화점, 데이터센터, 대형매장, 복합상업시설 등 냉난방에너지 사용이 크고 수열 적용이 가능한 대상을 적극 발굴해 활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대상인 공공건축물에도 수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수 수요 조사를 하고, 설비보조 등으로 수열산업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수열산업이 히트펌프 등 핵심 설비 및 부품의 제조, 설치, 운영관리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건물분야 기후변화 대응에도 큰 도움 기대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에 중장기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제도 개선과 주요 열원별 시범사업 확대,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국산 기술 고도화 연구개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열에너지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지원은 녹색산업 육성과 함께 건물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 전체 배출량 7억910만 톤의 22%인 1억5천500만 톤(이산화탄소 환산량)이다.

조명래 장관은 “수열에너지가 새로운 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녹색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물에너지 활용을 확대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기후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워터저널』 2020년 5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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