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재활용 동네 마당’ 주민 호응 좋아 

전남 신안군이 지난 23일 농어촌 및 단독주택 등 재활용품 분리배출 취약 지역 주민불편 해소와 폐기물 발생량 저감, 자원의 절약을 위해 6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은면 장고마을 등 4개 소에 ‘재활용 동네 마당’을 설치했다.

재활용 동네 마당은 종이류 등 분리수거함 7개와 CCTV 2대, 무단투기 경고판 1개로 구성됐으며 전기료 등 운영비 절감을 위한 자연 채광 비 가림 시설과 자체 태양광 전원시설이 포함돼 있다.

또한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익숙하지 않은 배출자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분리수거함에 품목별 그림을 부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품목별 발생량과 크기를 고려해 분리수거함 규격을 품목별로 다르게 설치했으며 사용자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눈높이에 양심 거울 2개를 설치하는 등 구석구석에 세심하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특히 비포장이나 경사진 곳에서도 설치가 가능하고 이용 시 미끄럼 방지와 손쉬운 바닥 청소를 위해 바닥에 알루미늄 체크 판을 설치했으며 유지관리 편의를 위해 산뜻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군은 사업추진에 앞서 장성, 제주 등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장단점과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지난해 지도읍 등 3개소에 시범 사업을 실시한 바 있으며 주민 호응도가 높아 본격적으로 ‘재활용 동네 마당’을 확대 보급하게 됐다.

군은 관할구역이 광범위하면서도 도서로 구성돼 폐기물처리 등 청소행정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폐기물 수거처리 시스템 개선, 폐기물처리시설 및 청소 장비의 현대화, 자연 친화형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설치 등 깨끗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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