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IT산업전망 컨퍼런스 2008’ 개최

내년도 우리나라 IT산업 생산액은 통신서비스 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 대비 5.8% 성장한 277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고 IT수출액은 올해에 비해 11% 늘어난 약 139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석호익 원장은 17일 정보통신부가 ‘번영의 들판을 향한 u-IT산업의 항해’라는 주제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IT산업전망 컨퍼런스 2008’에서 이같이 밝혔다.

석 원장은 올해 우리나라 IT산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5.7% 성장한 약 262조1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3분기까지 43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올해 IT 수출액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12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석 원장은 특히 통신서비스 시장 확대가 WCDMA, 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의 확산과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하며 2008년에도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돼 IT 수출액이 올해 대비 11% 증가한 약 139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은 한국개발연구원 현정택 원장은 ‘2008년 한국경제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산업생산과 서비스생산의 증가세가 모두 지속되면서 경기확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4.9%로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도 경제성장률도 내수 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올해와 비슷한 5.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최문기 원장은 우리나라 미래는 IT, BT 등 융합기술에 달려 있으며,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신산업과 신기술 창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융합 패러다임에서의 IT R&D 전략 소개와 더불어 IT기반 융합기술 연구의 강화를 주장했다.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의 김선배 원장은 3대 수출품목 편중, 대기업 수출 편중 및 5대 국가 수출 편중을 IT산업 해외진출의 3대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이를 해결해야 IT 수출을 기반으로 한 선진한국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3대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DMB, 와이브로, RFID 등 차세대 수출 품목 발굴, 글로벌 인력 확보나 기술 및 제품수준의 국제 기준 향상 등을 통한 중소 IT기업의 글로벌화 강화, 러시아 등 CIS 국가군, 인도 등 서남아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브라질 등 중남미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 방법을 통한 신흥시장 개척을 꼽았다.

이외에도 주요 분야별 심층분석을 통해, 정보통신부에서 u-IT 정책방향, 2008년 IT산업 지원정책 방향, 2008년도 SW산업 육성정책 추진전략과 실천 과제 등 각 분야별 실무 팀장이 IT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디지털 미래를 위한 IT정책 및 기술, 주요 IT품목 현황 및 전망, 웹 2.0과 패러다임과 SW산업 발전전망 등 각 세션별로 기술 및 시장에 대한 예측과 기업이 집중해야 할 전략분야 및 방안을 제시했다.

IT산업전망 컨퍼런스 2일차인 18일에는 세계적인 IT전문리서치 기관인 IDC와 가트너(Gartner)에서 각각 2008년 세계 IT산업의 메가트렌드와 중국과 인도, 즉 친디아(Chindia)의 IT기술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 IT목표시장 침투 국가별 전략, 신규 통신서비스 시장 전망 및 기업전략, 그리고 IT Convergent Technology(융합기술)라는 주제하에 각 세션별로 해외진출전략, 통신서비스 시장전망 및 융합전략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분석이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7회째를 맞는 ‘IT산업전망 컨퍼런스’는 IT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국내외 IT기술 및 시장 전망, 신규 통신서비스 시장 전망 및 기업전략 등 기업의 차년도 사업계획에 필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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