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청]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로 ‘최고 대기질 개선’
계절관리제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33.3% 감소
미세먼지 개선, 전북도 17개 시·도중 1위로 등극…전국 시·도평균 27% 개선
4월 이후에도 미세먼지 저감대책 지속 추진으로 청정 대기환경 조성

전라북도,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추진한‘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시행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예상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과 도민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이다.

우리 지역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 중 하나인 생물성 연소 저감을 위해 환경청, 시군 등 18개 기관이 2020년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불법소각 방지 홍보, 교육 및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집중관리도로 지정 운영, 미세먼지 안심관리구역 지정 추진, 미세먼지 쉼터를 지정 운영 중이다.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초미세먼지 상황은 전년도 동 기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전년도 동기 대비 33.3%(39㎍/㎥→26㎍/㎥) 감소 되었으며, 17개 시·도 중 개선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좋음 일수는 3배로 증가(10→30일)하고, 나쁨 일수는 56% 감소(50→22일) 하였으며, 특히 고농도 일수는 27일에서 5일로 81% 넘게 크게 줄었다.

올겨울 초미세먼지 상황이 개선된 것은 기상여건 등 외부요인의 변화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른 도내 배출량 감축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하였다.

기상여건의 경우 많은 강수량과 동풍 일수 증가 등 풍향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교하여 다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생태환경부 발표자료와 국립환경과학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중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49㎍/㎥로 지난해(55㎍/㎥)에 비해 약 11%(△6㎍/)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도내 배출량 감축을 위해 미세먼지 불법배출 예방·감시인력을 활용하여 산단 내외 사업장 불법행위 감시 및 단속을 강화하였고, 시·군 26개 지점 111.6㎞ 도로를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로 선정 일 2회 이상 도로청소 주기를 확대하는 등 도로재비산먼지를 저감 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도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기존 무더위쉼터 중 공기청정기 구비 완료 시설 등에 대해 미세먼지 쉼터(613개소)로 전환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지방환경청은 계절관리제 기간, 시·군과 함께 강화된 분야별 대책을 적극 시행하여 미세먼지 발생량을 감축하였다.

첫째, 농업부문은 영농을 준비하는 3월에 소각 원인물질이 되는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영농부산물 처리 작업 지원, 농업인 행동요령 인식제고 교육‧홍보, 생물성연소 저감 리플렛 제작‧배포, 민간감시단 운영 등을 통하여 농촌지역 불법소각을 사전에 방지하였다.

특히, 3월을 농촌 불법소각의 집중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농정·환경·산림부서 합동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이 농촌 지역 소각 방지 관련 안내 책자 전달, 현장 계도 및 불법소각 단속을 실시하였다.

둘째, 산업부문은 대형사업장 위주의 자발적 감축을 더욱 독려하고, 사업장 불법배출 감시를 강화하였다.

도내 대형사업장(23개소)의 자발적 감축실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상대적으로 실적이 떨어지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방지시설 처리약품 투입 확대 등 미세먼지 추가 감축을 유도하였다.

또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총 63개소를 대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대비 집중점검을 실시하여, 대기 자가측정 미실시 등 총 25개소(35건)에 대해 행정처분하고, 새만금지구 개발사업 현장점검 및 예찰을 강화하는 등 비산먼지 저감 및 불법배출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셋째, 이동오염원 저감을 위해 조기폐차, 저감장치부착 지원 및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조기 확대 보급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조기폐차, 저감장치 부착 지원 등 저공해화 사업에 1만5천733대를 지원하고, 전기승용차, 전기버스, 전기화물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에 1천255대를 보급한다.

마지막으로, 도민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도 병행하였다.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전주시 만성동 일원(1.44㎢)을 미세먼지 안심관리구역으로 선정하고, 도비 3억원을 투입 상시 건강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대, 사업장 지도단속 강화 및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을 강화하여 주민들의 안심을 도모할 계획이다.

도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전체 교실에 대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완료하고, 교육부 주관 점검 및 시군별 전수점검을 통해 학생 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노인, 어린이, 임산부,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자 등 민감군별 맞춤형 상세 건강수칙을 배포하였다.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개선, 전라북도가 17개 시·도중 개선율 1위로 등극한 것은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력 덕분이다”라며, “기상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으로, 청정 대기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복철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전북지역 미세먼지 저감 성과는 정부와 전라북도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고 기업의 자발적 감축 노력, 도민들의 친환경 생활 실천 등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다”라며 “앞으로도 전북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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