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기업

㈜이오렉스 배관부식 억제장치 ‘이오렉스’
                                            (IOREX)
    2019년 ‘마드리드 국제상표’ 등록


전 세계 50여개 나라서 상표 출원…유럽·호주·인도서 상표 등록 완료
끊임없는 개발과 혁신 통해 이온 수처리기 리더로서 글로벌화 속도내

 

㈜이오렉스 대표이사
국제상표 등록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이오렉스(대표이사 조태현·www.iorex.co.kr)에서 개발하여 판매중인 배관부식 억제장비인 ‘이오렉스(IOREX)’가 ‘마드리드 국제상표등록’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오렉스는 2019년 ‘마드리드 국제상표(Madrid The International Trademark System)’등록을 했다고 지난 3월 12일 밝혔다.

‘마드리드 국제상표’는 국내에 출원 중이거나 등록된 상표를 마드리드 의정서(Madrid Protocol)에 가입한 국가 중 출원하려는 국가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마드리드 의정서는 남극의 환경보호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협약으로 2019년 6월 기준 미국, 영국, 일본을 포함한 104개국이 가입해있다.

마드리드 국제상표 등록은 해당 국가의 특허청을 통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국제사무국에 제출하면, 국제사무국이 국제등록을 한 후에 출원희망자가 지정한 국가에 통지하고, 각 국은 자국 법령에 따라 상표심사를 하는 해외 상표출원 절차다. 이를 통해 등록된 상품은 전 세계 사람들이 고유번호를 통해 상표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이오렉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2019년 ‘마드리드 국제상표(Madrid The International Trademark System)’ 등록을 했다. 유럽연합(EU) 28개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 일본, 멕시코, 아프리카연합 16개국, 러시아에 상표등록을 출원한 상태며, 현재 유럽연합, 호주, 인도에서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왼쪽부터 유럽연합, 인도, 호주 상표등록서.

물의 성질 변화시켜 녹·스케일 등 생성 억제

이번에 상표등록을 출원한 ㈜이오렉스의 배관부식 억제장비 ‘이오렉스(IOREX)’는 탄소전극으로 배관 부식의 억제 및 제거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이오렉스가 작동하는(물을 처리하는) 원리는 두 가지다. 하나는 ‘난류 제트(Turbulence Jet)의 형성’이다. 물(액체)이 제품을 통과할 때 탄소노즐에 충돌하면서 난류(亂流)를 형성하고 엔트로피가 증가하여 강한 정전기장을 발생시킨다.

보통의 물분자는 50∼60여 개가 포도송이처럼 결합되어 있지만 ‘이오렉스(IOREX)’를 통과하면서 정전기가 가해지면 수소이온(H+)이나 수산화이온(OH-) 또는 한두 개 분자로 미세하게 분해되어 활성화된다. 이에 따라 물의 성질은 순간적으로 이온 활성수로 변하게 되고 정전기장을 띈 이온 활성수가 녹과 스케일(슬라임) 등의 생성을 억제하고 제거한다.

이 때 이온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갈바닉 전류(Galvanic current)에 의한 하전(荷電) 효과’가 ‘이오렉스(IOREX)’가 물을 처리하는 또 다른 원리다. 소양극과 대음극 구조로 된 이오렉스는 양극 간 큰 전위차를 발생시켜 소양극으로 전자를 누적시키고 전자를 물에 전달해 이온 활성화를 촉진한다. 갈바닉 전류란 두 종류의 금속을 끼워 회로를 만들면 경련이 발생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전류를 지칭한다.

‘이오렉스(IOREX)’는 녹과 스케일의 생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유해 미생물까지 제거해줘 물을 위생적으로 공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전기가 아닌 순수 물의 유체흐름을 동력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또는 자석) 교체도 화학약품 처리도 필요 없다. 이에 따라 한 번 설치하면 약 15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사후처리서비스(A/S)가 필요 없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다.

▲ 이오렉스의 무동력 이온화 수처리기 ‘이오렉스(IOREX)’.

▲ 이오렉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제품이다. 2012년 러시아 정부가 인정하는 고스트(GOST-R) 인증을 획득하면서 세계 각국으로 꾸준히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2012년 러시아 ‘고스트(GOST-R) 인증’ 획득

조태현 ㈜이오렉스 대표이사에 따르면 ‘이오렉스(IOREX)’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은 물을 만물의 근원으로 바라본 것에서 출발했다. 즉 물분자를 이온화하여 물에 기능성을 부여하면 눈앞의 배관 문제는 물론 궁극적으로 사람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 동식물의 성장속도도 빠르게 할 수 있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서 개발한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수처리기 연구개발을 할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10여 년의 연구 끝에 ‘이오렉스(IOREX)’를 개발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초기 국내시장의 외면을 피할 길은 없었다. 그리하여 ㈜이오렉스는 외국으로 눈을 돌렸다. 러시아로 진출해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후 국내로 들어와 보급하려는 전략이었다.

‘이오렉스(IOREX)’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제품이다. 2005년 러시아 정부는 국책 과제로 300여 년 된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배관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이스라엘, 독일,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수처리기를 들여와 1차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이오렉스(IOREX)’만이 유일하게 선택됐다.

‘이오렉스(IOREX)’는 이후 1년 반 동안 진행된 러시아 정부기관과 해군연구소의 2차 정밀 테스트도 통과하며 제품의 성능을 또 다시 인정받았다. 이로써 2012년에는 러시아 정부가 인정하는 고스트(GOST-R) 인증을 획득했다. 고스트 인증은 우리나라 KS인증, 유럽 CE인증과 같은 러시아 국가표준규격이다. 고스트 인증을 시작으로 ㈜이오렉스는 독일, 중국,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모로코, 베트남, 캄보디아, 브라질 등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키워올 수 있었다.

또한, ㈜이오렉스는 미국 진출의 일환으로 2015년 NSF/ANSI 61 및 372 인증을 획득했다. NSF 인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물 관련 가장 권위 있는 인증 중의 하나로, 제품의 안전성, 신뢰성, 우수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인증이다. ㈜이오렉스는 2015년 획득 이후, 매년 실시되는 제품테스트와 공장심사를 통해 인증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개국이 결성한 유라시아 경제연합에서 발효한 통합 인증제도인 TRCU를 2017년 획득하면서 한국의 KC, 미국의 NSF, 러시아의 TRCU 인증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 유일한 수처리 기업이 되었다.

▲ 지난 2월에는 남미 진출을 위해 에콰도르에서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조태현 대표 “기술력·제품 보호도 함께 이뤄져야”

현재 ㈜이오렉스는 유럽연합(28개국), 호주, 인도, 일본, 멕시코, 아프리카연합(16개국), 러시아 등지에 ‘이오렉스(IOREX)’ 상표등록을 출원했고 이 중 유럽연합, 호주, 인도에서 상표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 상표등록을 함으로써 앞으로 ‘이오렉스(IOREX)’ 상표에 관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에는 남미 진출을 위해 에콰도르에서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조태현 대표이사는 “최근 북미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오렉스(IORE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보호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이사는 이어 “미래의 환경조건에 걸맞은 세계 최고의 이온 수처리기 리더로서 끊임없는 개발과 혁신에 정진하겠다”면서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되는 그 날까지 많은 관심과 신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미국의 NSF(왼쪽) 및 러시아의 TRCU 마크.

지난해 불거진 붉은 수돗물 사태로 깨끗하고 건강한 물에 대한 관심은 물론 배관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는 교육시설에 우선적으로 수질개선장비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오렉스도 본 사업에 참여하면서 현재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 ‘이오렉스(IOREX)’를 설치하고 있고 약 1만여 개 학교에 추가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오렉스는 상수도 및 공장·산업설비, 빌딩 등의 배관관리 등 대규모 적용뿐만 아니라 물 클러스터(cluster)를 미세하게 만들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웰빙(well-being) 효과로 전문 분야를 넘어 다양한 고객들이 일상에서 유용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터저널』 2020년 4월호에 게재]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