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07. 9월호에 게재

2005년보다 80% 성장…대만 생수업체 속속 참여

대만의 해양심층수 시장이 눈부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만 음료공업동업공회(飮料工業同業公會)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대만의 생수 매출량은 2억9천만∼3억4천만L로 전체 음료 매출량의 15%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용량 600㏄의 생수제품을 기준으로 대만은 매년 5억 병 이상의 생수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6년도 대만 생수 시장의 연간매출액 56억3천만NT$(대만 달러/미 1달러는 약 26NT$) 가운데 해양심층수 음료의 매출액은 9억NT$를 차지했고, 2005년도에 비해 무려 80%나 성장했다. 현재 대만 일반 생수 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3∼5%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률을 보였다.

   
▲ 2006년도 대만 생수 시장의 연간매출액 56억3천만NT$(대만 달러/미 1달러는 약 26NT$) 가운데 해양심층수 음료의 매출액은 9억NT$를 차지했고, 2005년도에 비해 무려 80%나 성장했다. 현재 대만 일반 생수 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3∼5%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률을 보였다. 사진은 일본에서 생산, 대만 등에서 시판되고 있는 해양심층수 음료제품.
다른 한 예로, 해양심층수 음료 ‘심명력(深命力)’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상품 출시 후 4개월만에 매출액이 1억5천만NT$에 달했을 뿐 아니라, 2008년도에는 8억NT$, 2009년도에는 2배수로 성장해 16억NT$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업체 측에서도 해양심층수시장에 기대가 크다.

대만 경제부의 분석에 의하면, 대만 해양심층수 시장은 매년 180억NT$ 이상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대만 행정부는 2006년 1월 ‘심층해수산업 발전 프로젝트’를 출범, 1단계(2006∼2008년)의 예산으로 19억NT$를 배치해 정부 차원의 해양심층수산업 발전 계획을 추진 중에 있어 올해에는 대만의 생수업체들이 해양심층수 시장의 급속 성장세에 속속히 합류하고 있다.

대만 업체들이 최근 앞다퉈 해양심층수 음료를 출시하면서 현재 대만 내 해양심층수 음료는 총 13종이 있다. 600㏄를 기준으로 일반 생수의 소비자가격대가 16∼20NT$ 임에 반해, 해양심층수 음료의 일반용량은 500㏄이고, 가격대는 29∼45NT$ 로 일반 생수에 비해 약 20∼25% 비싼 수준이다.

해양심층수의 추출 해역으로는 태평양에 이어지는 대만 동해안의 의란(宜蘭), 화련(花蓮), 태동(台東)지역(해안으로부터 2∼3km 떨어진 지점의 수심이 600m에 달해 해양심층수 추출에 적합한 지역으로 판정됨)을 비롯해 미국 하와이가 있고, 그밖에 대만 내 심층수자원개발 전문업체에서 제공받아 생산하는 업체도 다수 있다.

음료 제품 외에도, 대만 업체에서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개발한 화장품이 시중에 총 3종(Taiwan Yes, Ocean Beauty, WSF) 출시됐고 있다.

대만의 일반 생수 시장은 거의 포화상태로 대만 내 업체간의 가격경쟁이 심각해 진출의 폭이 좁은 반면, 해양심층수 시장은 이제 갓 발아기를 거친 단계로 해양심층수 음료를 비롯한 미용용품과 관광상품 등 관련 상품의 투자 진출 가능성이 크다.

해양심층수 상품의 진출은 대만뿐 아니라 중국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데, 중국의 인근해역은 경제 성장에 따른 해수 오염 문제도 심각할 뿐 아니라 해양심층수 추출조건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중국 지역에서도 해양심층수 상품의 엄청난 진출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료제공= 유기자 KOTRA 타이베이무역관/kotra.tpe@msa.hi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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