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07. 9월호에 게재

올해부터 2009년까지 매년 5% 이상 성장 전망
우리나라 해수담수화·펌프 분야 진출시 유망

세계적으로 물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도 남북간의 물 수급 불균형 및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새로운 투자계획이 발표되고 있으며, 연관 산업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물 산업현황  멕시코 물 관련산업은 상하수도 서비스, 하·폐수처리설비, 담수화 사업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올해부터 2009년까지 연간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의 상하수도, 하·폐수처리시설, 담수화 플랜트 및 관련 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3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36억4천 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요의 약 80%는 연방, 주, 시·군 수자원 관련 당국이며, 나머지 20%는 민간부문이다.

   
▲ 멕시코는 사회적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공장폐수 문제가 대두됨에 폐수정화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멕시코에는 32개의 주가 있으며, 총 2천446개의 시·군으로 이뤄져 있으며, 2006년 말 기준으로 전체 사용 수량의 36%만이 특별한 처리과정을 거쳤으며 10%만이 재사용되고 있다.    상하수도 및 폐수처리 관련 당국으론 멕시코연방수자원위원회(CONAGUA)와 환경자연자원부(SEMARNAT)가 있으며, 시설관리 및 인프라, 그리고 환경규정 등의 제정을 담당하고 있다. 상수도 정수 플랜트의 경우 현재 멕시코 전역에 약 488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정수 플랜트의 규모는 상이하며, 3개 주에는 정수플랜트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하수처리 가동률이 낮은 편으로 멕시코연방 수자원위원회(CONAGUA)와 멕시코 시티정부는 2007년부터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 푸에블라주 등의 플랜트 300여 개 이상에 대한 시설 확충과 현대화를 위한 민간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업용 폐수처리 플랜트 시장은 상수도나 생활하수 처리시설에 비해 더욱 열려있는 시장이다. 사회적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공장폐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멕시코 연방 물위원회(CNA), 환경보호청(PROFEPA)과 마킬라도라산업 상공회의소가 제조업 분야의 폐수처리설비 설치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로 2005년 1천527개이던 폐수처리시설이 2006년에는 1천821개로 증가했다.

멕시코연방 수자원위원회(CONAGUA)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멕시코 태평양 연안 및 멕시코만 일대의 관광지역을 중심으로 담수화사업 성장이 예상된다고 함. 담수화분야는 물산업 분야 중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분야이므로 유망한 분야라 할 수 있다.

■ 수출입 동향  2006년 기준 멕시코 물 관련 시장 규모는 약 34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35억불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09년까지 매년 약 5%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 관련 수입시장 점유율을 보면 2006년 기준으로 미국이 64.5%로 가장 높고, 프랑스·영국·일본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GE(미국), Siemens(독일), Biwater(영국), Degremont(프랑스), Eco Equipment(캐나다), Mitsubishi Corp(일본) 등을 들 수 있다.

■ 향후 전망  멕시코 연방 수자원위원회(CONAGUA)와 환경보호청(PROFEPA)은 최근 10년 동안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폐수처리 설비를 멕시코 표준규격제도(NOMs)에 맞게 설치해 폐수를 재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므로, 최근 몇년 내에 민간 제조업 분야에서 본 설비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기관의 구매규모는 아직 정확히 집계된 바가 없고, 수자원위원회에서 약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진행 발표된 것이 있다. 그러나 정부입찰의 경우 FTA체결국으로 그 대상을 한정해 미체결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선 다소 어려움이 있다.

민간 제조업 분야의 2007∼2009년간 폐수처리설비 수요는 △식품, 음료 및 담배 8천만 달러 △섬유, 의류, 가죽 7천만 달러 △제지, 인쇄, 출판 7천만 달러 △화학, 기름, 석탄, 고무, 플라스틱 1억2천만 달러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물 정화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멕시코도 관련 인프라 확장 여지가 많은 국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FTA 미체결로 인한 경쟁력 약화로 인해 멕시코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펌프의 경우 2003년이래 전체 시장규모는 확장되고 있는데 반해 한국제품의 수출액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도 물 정화산업에서 아직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부분이 많으나, 특히 해수담수화, 펌프 등의 기자재 등에 해외진출 경험이 있으므로 이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진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황정한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 lewisnjoy@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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