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청] “환경우수지역 생태계변화관찰” 모니터링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에 대한 생태자료 확보 기대
지역주민·민간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생태계 보전대책 마련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정복철)은 도내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의 생태계 보전대책 마련하기 위해 새만금지구(만경강·동진강)를 시작으로 생태계 변화관찰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변화관찰 대상지역은 철새도래지, 희귀식물서식지, 생태우수지역 등으로 지정된 새만금지구, 장수 장안산 등 도내 8개 지역이며, 포유류, 양서파충류, 식물, 조류, 곤충 등에 대하여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여 연 1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 할 예정이다.

생태계 모니터링 주요 관찰사항은 대상지역의 △주요생물의 분포와 관찰된 생물상의 변화 △외래생물 및 생태계교란종의 유입 여부 △산림벌채, 건축물 신축 등 지형변화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 관찰된 생물종수가 이전 모니터링 생물종수와 큰 차이는 없었으나, 월동장소에 대한 계절적 요인이 큰 가창오리 영향으로 동림저수지, 금강호에서 관찰된 개체수가 약 22배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조류는 총 98종이 관찰됐으며, 이중 9종은 휜꼬리수리,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갈매기 등 법적보호종인 멸종위기종으로 조사되었으며, 어류는 총 43종이 확인됐으며, 이중 19종은 한국 고유종으로 참중고기, 모래무지 등과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1종,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1종, 생태계교란종인 베스, 블루길 2종 등이 조사되었다. 

양서·파충류는 총 33종이 관찰됐으며,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등 16종의 양서류와 누룩뱀, 쇠살모사, 능구렁이 등 17종의 파충류가 조사되었다.

포유류는 총 32종이 관찰됐으며, 이중 멸종위기종 Ⅰ급인 수달과, Ⅱ인 담비, 삵 등이 각각 완주 동상, 장수 장안산, 진안 운장산 등에서 목격되었다.

전북지방환경청에서는 올 연말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대하여 전북도,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공유하고,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은 보호지역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멸종위기종 서식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백두대간과의 자연적 생태통로의 역할을 하는 장수 장안산에 대해서는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올해까지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북지방환경청 이형진 자연환경과장은 “자연환경 우수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계 변화관찰을 통해 지역주민 및 지자체, 전문가 등과 함께 자연환경 우수지역 관리 등에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며, 서식지 등 위협요소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관계기관과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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