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Issue 


물산업클러스터, 국내 최대 시험분석 기반 구축

환경공단, 올해 101억원 투입해 표준재료 시험 분야 장비 71대 추가 도입
하·폐수, 축산폐수, 침출수 등 총 7개 분야 환경신기술 검증 업무 수행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물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분석 기반이 구축되며 우리나라 물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물 분야 기술·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 국가 주도의 물산업 진흥을 위해 물 분야 시험분석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일대 14만5천㎡의 부지에 시험·연구시설, 실증화시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을 조성해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시장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이다.

앞서 환경부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에 국비 2천409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6월 16일 시설 조성공사를 끝내고, 9월 4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최인종 ㈔국가물산업클러스터입주기업협의회 회장 등 국내외 내빈 2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먹는물 수질검사 △바이러스 원생동물 △수처리제 검사 △위생안전기준검사 △하·폐수 수질검사 △환경측정기기검사 등 7개 분야의 수질검사를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약 80억 원 규모의 실험분석 장비 258대를 구매·배치했다.

올해에는 인장강도 등 443종의 시험항목 구축을 목적으로 101억 원을 투입해 표준재료 시험 분야 장비 71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물환경 분야 실험분석실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22년 전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지정 및 기업의 제품·기술개발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인장강도 등 443종의 시험항목 구축을 목적으로 101억 원을 투입해 표준재료 시험 분야 장비 71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물환경 분야 실험분석실을 구축할 방침이다.

물기술 인·검증 수행 및 기술개선 지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구축된 시험분석 설비는 입주기업의 기술 인·검증 수행 및 기술 개선에 활용되며, 초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시험분석 수수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1년에도 30% 감면혜택이 주어지며, 2022년부터는 운영결과에 따라 재산정된다.

또한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2월 31일 1998년부터 2006년까지 환경신기술 평가기관으로서의 인·검증 수행실적 및 전문성 등을 인정받아 ‘환경기술 현장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국환경공단은 인증 217건, 검증 181건 등 총 400여 건이 넘는 환경신기술 인·검증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환경부의 신기술인증 기술검증의 평가절차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원활한 기술 인·검증을 지원하기 위해 선정된 것으로, 한국환경공단은 2019년 말부터 2024년 말까지 5년간 △하·폐수처리 기술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처리 기술 △정수 처리 기술 △침출수 처리기술 △폐기물 자원화 기술 △환경측정기 기술 △기타(관거기술) 등 총 7개 분야의 환경신기술 검증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환경신기술을 검증 받은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검증 및 사업화 단계를 연계하고, 녹색기술 평가기관 선정(2020년 예정)을 통해 물 분야 종합 인·검증 체계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다.

총 45개 기업과 유관기관이 입주 완료

▲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를 완료한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은 실증화시설 4개소에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물산업클러스터에 설치된 실증화시설은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 실규모 실증실험이 가능한 처리시설로 물재이용, 정수, 하·폐수 분야에서 하루 최대 2천㎥ 규모로 가동된다.

한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현재까지 총 45개의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이 설계구역을 포함한 임대공간 등에 입주를 완료해 초기 입주계획 대비 67%를 초과 달성했다. 임대공간 입주현황을 보면 지난 1월 28일을 기준으로 1·2·3차 기업모집 40실, 스타기업(유망기업) 1실, 유관기관 4실 등에 입주 완료된 상태다.

입주를 완료한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은 종합관망시험시설 2개소를 포함한 실증화시설 4개소에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물산업클러스터에 설치된 실증화시설은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 실규모 실증실험이 가능한 처리시설로 물재이용, 정수, 하·폐수 분야에서 하루 최대 2천㎥ 규모로 가동된다. 이는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의 성능확인을 원하는 국내외 물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국내 물산업 진흥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 설비를 구축하고 국내 물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추유경 기자]

[『워터저널』 2020년 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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