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물관리 최우수기관   평택시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주력”


상하수도사업 경영분석 통해 2019년 상수도 경영평가 ‘최우수’ 달성
공공하수처리시설에 BTL사업 도입해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 정 장 선
평택시장
2019년 4월 인구 50만 명(2019년 12월 기준 51만3천27명)을 돌파해 대도시로 진입한 평택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코자 혁신적인 상하수도 행정을 구축·운영 중에 있다. ‘시민 행복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 경영’을 비전으로 삼고 세부사업을 적극 추진해 경영실적을 개선해오고 있다.

평택시 상하수도사업소의 경영 목표는 △경영 효율성 및 시민편의 제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광역상수도 100% 공급 및 급수불량 제로(zero)화 △평택시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공공하수처리시설 효율적 운영관리 △처리장 건설과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사업 추진 등이다.

2016년부터 연 1회 경영혁신 워크숍 진행

평택시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상하수도사업 경영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점검 및 피드백을 실시해 경쟁력 있는 상하수도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들이 경영비전과 목표를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경영분석을 통해 평택시는 환경부가 주관한 2019년도 상수도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상하수도 분야의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부서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연 1회 경영혁신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워크숍을 통해 직원들의 동기부여 및 내부소통 강화, 조직 활성화, 부패근절 교육 및 성범죄 방지 등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경영평가 결과 피드백 등을 시행하고 있다.

검침원의 검침 업무량 경감을 위한 ‘상수도 무선원격 검침 시스템’ 또한 실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시개발 및 인구증가로 인해 급증하는 검침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검침전수 총 6만5천882건 중 2만6천354건을 무선검침해 약 40%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검침원의 검침 업무량 경감뿐만 아니라 상수도 검침의 신뢰성과 효율성 및 경영의 효율성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편의 높이기 위해 행정·민원처리 간소화

▲ 최 윤 수
상하수도사업소장
평택시는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행정·민원처리 간소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2018년 7월부터 상하수도요금 자동응답서비스(ARS)시스템을 도입해 통화량 과다로 인한 직원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통화체증을 해소함으로써 시민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365일 실시간 요금 조회 및 납부가 가능한 문자(전자)고지도 시행해 스마트한 행정 및 민원처리 환경을 구축함과 동시에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당월·체납·자동이체 고지서를 한 장으로 통합해 고지하는 ‘한 장 고지서’를 발행해 시는 체납액 일소에 더욱 힘쓰고 시민들은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친 서민 정책으로 지방공기업의 공익적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복지대상자 및 다자녀 가정의 상수도요금 감면을 위한 수도급수 조례 개정을 추진, 2018년 8월부터 수도요금 감면을 확대했다. 기초수급자, 장애인(1∼3급), 국가보훈대상자 등이 복지대상자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2017년부터 매년 서비스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한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수도서비스의 품질을 분석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화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급수취약지역 대상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 기반시설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평택시가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약 2천684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배수지 신·증설 사업 대상 지역은 △고덕국제화배수지 △진위2배수지 △공단배수지(증설) △월곡배수지(2단계) △팽성2배수지 △도곡배수지 △기산배수지 △청북2배수지(증설) 등 총 8개소다.

 
또한 평택시는 세교가압장, 지산가압장, 청북2배수지 라인가압장, 청북가압장 4개 가압장의 가동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13억1천만 원 규모이며, 이 중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청북가압장 가동 정비사업이 119억 원 규모로 가장 크다. 가압장은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가압펌프가 설치된 장소를 말한다.

 
▲ 평택시는 세교가압장, 지산가압장, 청북2배수지 라인가압장, 청북가압장 4개 가압장의 가동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세교가압장 전경(왼쪽)과 세교가압장 내부 모습(오른쪽).

아울러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급수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기준 전체 급수취약지역 768개소 가운데 765개소가 광역상수도 공급을 받고 있으며, 이로써 평택시는 광역상수도 100%공급과 급수불량 제로(zero)화 추진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아직까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은 지역은 도곡2리, 후사1리, 권관1리 3개소다.

 
▲ 평택시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 기반시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약 2천684억 원을 들여 권역별 배수지 신·증설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대상지 중 한 곳인 월곡배수지의 조감도.

2018년 유수율 93.6%…4년 새 7.7% 상승

정수장 물이 배수지로 원활하게 송수되기 위해서는 송수관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평택시는 서부지역 개발에 따른 용수 수요에 대비, 안정적인 송수체계를 만들기 위해 송수관로 복선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239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황구지교에서 청북가압장 구간과 1번 국도에서 고덕국제화배수지 구간인 총 14.5㎞의 송수관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안중계통 광역4단계 송수관로 노후화 및 단선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후관 교체 △누수복구 공사 △노후계량기 교체 △블록시스템 구축(재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노후관 교체 약 10㎞, 누수복구 공사 1천286건, 노후계량기 교체 4천118전, 블록시스템 구축(재정비) 10개소 등의 실적을 거뒀다.

▲ 유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후관 교체, 누수복구 공사, 노후계량기 교체, 블록시스템 구축(재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평택운동장 앞 삼거리 누수복구 모습.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4년 85.9%였던 평택시의 유수율은 2018년 93.6%까지 꾸준히 상승했으며, 2019년 유수율은 96.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1년까지 노후관 약 40㎞를 교체하는 데 약 230억 원을 투자해 유수율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68억원 투입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추진

더욱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상수도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수질변화 모니터링을 위한 수질 감시 △수질사고 시 오염물질 자동 배출 △유랑 및 수압 감시시스템 설치 등 원수부터 가정 내 수도꼭지까지 건강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유량·수압·수질(탁도 등)에 대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아울러 수질 이상 시 경보와 함께 오염된 물을 자동으로 배출시켜 수질 관련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누수와 같은 사고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민들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수질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기대되는 예상 실적은 관로시설 및 부속시설물의 위치, 관리상태, 기능점검을 통한 자산관리 기반 데이터 구축이다. 또한 상수도관망 최적화 운영시스템을 프로그램화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성 확보, 수량·수압 및 수질관리를 통한 유수율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42개 블록을 대상으로 총 사업비 68억 원으로 2019년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2020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평택시는 상수관망 최적관리를 통해 공급과정에서 발생하는 누수 및 수질오염을 예방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및 상수도 경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상위기관과 적극 소통해 하수도 예산 대거 확보

한편, 하수도 분야에서 평택시는 상위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도비 보조사업 예산 유치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2019년 오성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 및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을 포함한 10건에 국비 301억 원, 도비 14억 원을 확보해 추진 중에 있다.

오성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은 오성면 일원에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고 하수관거를 정비해 농촌의 주거환경과 하천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예상 총 사업비가 864억 원 규모인 대규모 프로젝트로, 오성면·청북읍·안중읍 일원 41개 마을의 하수관로 총 70.3㎞를 정비하고, 1천904가구의 배수설비, 하루 3천㎥ 용량의 하수처리시설 1개소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0년에는 오성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 및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 9건에 국비 261억 원, 도비 5억 원과 유천동 일원 하수관거 정비 등 신규사업 3건에 대한 사업비 15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밖에도 평택시는 농촌지역의 마을 오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대상지역은 팽성읍 71개, 안중읍 57개, 포승읍 62개, 청북읍 51개, 진위면 36개, 서탄면 17개, 고덕면 45개, 오성면 36개, 현덕면 40개, 기타 동 지역 16개 등 총 431개 마을이며, 현재 팽성읍 객사리 등 200개 마을의 오수관거 정비를 완료했다.

▲ 2019년 오성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 및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을 포함한 10건에 국비 301억 원, 도비 14억 원을 확보해 추진 중에 있다. 사진은 오성공공하수처리시설 시공 모습.

1천535억원 규모 하수관거 BTL사업 진행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는 시민중심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우선으로 해,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Bulid·Transfer·Lease) 방식으로 진행했다. BTL사업이란 민간사업자가 하수처리시설과 같은 공공시설을 건설하고(Build), 준공과 동시에 정부나 지자체에 소유권을 이전(Transfer) 및 임대(Lease)해 협약 시 약속한 기간 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을 말한다.

평택시는 민간투자비 1천535억 원을 들여 2009∼2013년 4년간 통복, 장당, 팽성, 안중 4개 하수처리구역 610㏊(헥타르)에 하수관거 147㎞, 배수설비 9천9개소 등 공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하수처리장과 하천으로 방류되던 하수처리 방식에서 발생오수만을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게 돼 수질오염과 악취 등 주민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BTL운영사는 해당 시설들을 20년간 위탁운영할 계획으로,  하수관거 유지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점검, 조사, 개·보수 계획의 합리적 수립과 유지관리 이력의 데이터베이스화, 침입수·유입수의 정량적 분석을 통한 하수처리장 운영비 절감방안 모색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하수처리구역 내 오수처리를 위한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8개소(약 28만㎥), 하수처리구역 외 농촌지역 오수처리를 위한 소규모처리시설 11개소(1천610㎥), 분뇨처리시설 1개소(약 150톤)의 효율적인 운영과 시설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공공수역 수질환경 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민들 추억 담긴 ‘통복천’ 살리기 사업 전개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에서 시작해 평택시 팽성읍 신호리로 흐르는 통복천(通伏川)은 평택시민의 추억이 담긴 대표 하천으로 평택시는 시민의 추억이 함께 하는 통복천 수질개선 사업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추진하고 있다.

통복천 수질개선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존 시가지 및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의 오접으로 인한 오수 및 불명수의 유입원인을 찾아내는 한편, 2018년 우수토실성능개선사업을 통복 1,2교 1개소에 시범운영하고 2019년에 동삭교 및 신명보람아파트 등 7개소에 정비해 통복천 수질오염원 유입을 사전에 차단했다.

한편, 현재 운영중인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7만5천㎥/일)과 재이용수시설(4만5천㎥/일), 이화공공하수처리시설(2만2천㎥/일) 및 재이용수시설(2만2천㎥/일) 내 오수가 소사벌지구 함양지를 통해 배다리저수지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통복천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하천 등급 기준 총인(T-P) 0.10 이하로 목표수질을 달성하고자 통복·이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총인처리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평택시민의 추억이 담긴 대표 하천 ‘통복천’ 수질개선 사업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통복천 전경.

하수관거 정비사업 시행…올 6월 준공 목표

▲ 평택시는 통복천 수질오염원의 하나인 구국도 45호선 일원 주택 및 상가시설의 오수관로 정비를 추진 중이다. 사진은 오수관로 시공 모습.
이 밖에도 통복천의 수질오염원의 하나인 구국도 45호선 일원 주택 및 상가시설의 오수관로를 정비하고자 오수관로 신규 매설 562m, 정화조 폐쇄 78가구 등에 12억 원을 투자해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평택시는 또한, 2015년 환경부가 추진하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통복동 남부의 주택재개발사업, 통복시장 등 하수관거 정비사업에서 제외된 지역을 대상으로 합류식관거를 분류식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신청했다. 이후 2016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 등 건설기술심의, 재원협의의 행정절차를 이행했고, 하수관거 19.7㎞ 정비, 배수설비 1천253가구 등에 114억 원을 투자해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는 2019년 12월 ‘통복천 및 배다리저수지 수질개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정장선 평택시장,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 등을 비롯한 평택시 관계자들과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보고회에 참석해 그간 분석했던 통복천 및 배다리저수지 지류지천의 △수질농도 △수생태종 서식현황 △오염원인 △개선방안 △향후 연구방향 등을 발표하고, 통복천 상류 하천수 직접 정화처리 등 수생태계를 고려한 수질개선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워터저널』 2020년 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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