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지자체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 우수기관


환경부, ‘2019년 하수도 연찬회’ 개최

지난 12월 5∼6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서…하수도 분야 관계자 650여명 참석
전국 지자체 대상 ‘2019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 시상식도 열려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 ‘통합물관리체계 구축 방안’ 특별강연

▲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2019년 하수도 연찬회’가 지난 12월 5∼6일 이틀간 환경부, 유역(지방)환경청, 지자체 하수업무 담당자를 비롯해 하수 관련 학계, 연구기관, 기업체 등 하수도분야 관계자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렸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2019년 하수도 연찬회’가 지난 12월 5∼6일 이틀간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렸다. 하수도 연찬회는 매년 하수도 분야 관계자들의 업무 교류 등을 위해 열리고 있으며, 올해 연찬회에는 환경부, 유역(지방)환경청, 지자체 하수업무 담당자를 비롯해 하수 관련 학계, 연구기관, 기업체 등 하수도분야 관계자 650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전국의 하수도 업무 담당 공무원과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하수도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자들은 하수도 분야 종사자간 하수도 운영·관리 기법 및 신기술 정보교류 등을 통해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실태평가’ 시상식과 환경부 박미자 물환경정책국장의 개회사, 한국환경공단 최익훈 물환경본부장의 축사, 고재영 여수 부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 허재영 공동위원장(충남도립대학교 총장)의 특별강연과 분과별 주제·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 환경부 박미자 물환경정책국장의 개회사, 한국환경공단 최익훈 물환경본부장의 축사, 고재영 여수 부시장의 환영사 모습(사진 왼쪽부터).

최우수 지자체 4곳 포함 총 20개 기관 수상

특히, 환경부는 「하수도법」 제69조의2에 근거한 ‘일반 수도사업 및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점검 기준’을 토대로 2019년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우수지자체를 선정해 이번 연찬회에서 시상 및 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년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평가에 따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경기 성남시, 경기 군포시, 경기 가평군, 충북 영동군 총 4곳, 우수기관으로는 대전광역시, 경기 부천시, 경기 의왕시, 경북 김천시, 경북 의성군, 경남 함안군, 충북 증평군, 경북 성주군 총 8곳으로 환경부는 이들에게 각 2천만 원, 1천만 원의 포상금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번 공공하수도 우수지자체 선정은 전국의 160개 지자체를 인구수에 따라 △30만 명 이상(Ⅰ그룹) △10만 명 이상 30만 명 미만(Ⅱ그룹) △5만 명 이상 10만 명 미만(Ⅲ 그룹) △5만 명 미만(Ⅳ그룹)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공통 △운영·관리 △정책 등 총 3개 분야 17개 항목 평가를 바탕으로 했다.

환경부는 또, 유역(지방)환경청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기 구리시(한강유역환경청), 경남 김해시(낙동강유역환경청), 충북 보은군(금강유역환경청), 광주광역시(영산강유역환경청), 충북 괴산군(원주지방환경청), 경북 안동시(대구지방환경청), 전북 완주군(전북지방환경청) 등 7개 지자체에 각 1천만 원의 포상금과 인증패를 수여했다. 최근 3년 간 운영실태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전북 임실군에는 발전상과 함께 500만 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 이번 하수도 연찬회에서는 ‘2019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 시상식이 있었다. 사진은 수상 지자체의 단체사진 촬영 모습.

성남시, 하수처리·악취저감 노력 결실 맺어

▲ Ⅰ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기 성남시의 시상식 및 임직원 기념촬영 모습.

Ⅰ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성남시는 다소 미흡했던 방류수 수질개선 부문을 적극 보완하고 안전관리, 하수처리 및 악취저감에 힘쓴 결과,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2017년에도 성남시는 방류수 수질개선 및 기술진단 결과 개선사항을 추진하고 안전사고 대비 주기적 훈련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운영·관리를 펼쳐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성남시는 2019년 5월 기준 290개 하수관로, 120개 정화조, 공단지역 50개 사업장의 악취 농도를 현장 진단 중이며, 2020년 1월부터는 주민참여형 하수도 악취지도를 근거로 냄새 저감 매뉴얼을 만들어 하수도 악취, 공단 악취 등 악취 종류·농도별 저감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2019년 5월에는 생활하수 악취 시민 개선단으로 활동 중인 주민 60여 명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하수도 악취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Ⅰ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대전광역시는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과 악취저감 노력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보일러 관련설치 구역을 공정안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현장중심의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전문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재난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침수피해 대응을 위한 침수 이력 지역을 집중 관리하는 등 하수도 안전관리능력 향상에 노력했다. 이에 대전시는 2016년, 2017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최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2018년에도 우수기관으로 선정, 공공하수도 안전관리 및 하수 행정 서비스 선도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대전광역시와 함께 나란히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천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 △하수도 안전관리 △하수도 보급 및 물 재이용 확대 △공공하수도 시설 안정적 운영관리 △에너지 자립화사업 및 기술 개발을 통한 운영비 절감과 수질 개선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군포시·가평군·영동군,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최우수기관
대전광역시·부천시·의왕시·김천시·의성군·함안군·증평군·성주군 우수기관
하수도 관련 3개 분야 17개 항목 평가 통해 20개 기관 시상…임실군 발전상 수상

군포시, 시설 운영개선·악취저감 부문 우수 평가

▲ Ⅱ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기 군포시의 시상식 및 임직원 기념촬영 모습.

Ⅱ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군포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개선 및 악취저감 노력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쾌적한 주거환경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하수도 시설물 운영관리를 위해 힘써온 군포시는 이번 항목에서 나타난 부족한 부문을 개선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하수도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Ⅱ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의왕시는 공공하수도 수질관리를 위한 설비·운영관리와 함께 운영자의 안전관리, 시설 개선 등 여러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김천시는 △하수처리시설 유지관리 △하수수질관리 △운영인력의 전문성 확보 △안전관리 대응능력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김천시의 경우 2018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평가에서 하수처리 운영 및 하수관거 보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구지방환경청이 선정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력이 있으며, 안전관리 예방훈련 등을 상시적으로 시행해 2018년에도 안전관리 대응능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 Ⅰ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대전광역시(위)와 부천시(가운데), Ⅱ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의왕시의 시상식 후 임직원 기념촬영 모습.

가평군, 2017년에 이어 또 다시 최우수기관 선정

▲ Ⅲ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가평군의 시상식 및 임직원 기념촬영 모습.

Ⅲ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가평군은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과 연구개발, 운영개선 사례 등의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 가평군의 이번 수상은 2017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최우수기관 선정 이후 2년만의 쾌거다.

가평군은 밀폐공간 질식재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공공하수도 관리대행업체,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및 시공사 직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상시 개방해 학생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하수처리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하수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물의 소중함을 인식시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Ⅲ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의성군은 철저한 공공하수도 수질관리 설비·운영에 의해 선정됐다. 의성군과 나란히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함안군은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과 연구개발, 시설 개선 사례 등의 평가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동군, 하수처리·하수찌꺼기 재이용률 우수

▲ Ⅳ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영동군의 시상식 및 임직원 기념촬영 모습.

Ⅳ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영동군은 인구 5만 명 미만 49개 지자체 중에서 △하수처리 재이용률 및 공공하수도 자산관리 기반 조성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효율화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개선 △하수찌꺼기 재이용률 등에서 우수한 사례를 나타내 타 지자체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Ⅳ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증평군은 △하수도요금 현실화 △하수처리시설 가동률 △방류수질 수질개선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증평군과 함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성주군은 하수도 확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군민의 보건위생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성주군은 현재 2개소의 공공하수처리장, 10개소의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성주군은 2010년도 부터 최우수기관 4회, 우수기관 2회 등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모범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 Ⅲ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함안군과 Ⅳ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증평군·성주군의 시상식 후 임직원 기념촬영 모습.

임실군, 전년대비 순위 증가폭 가장 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선정한 우수기관인 광주광역시는 하수처리 분야인 하수처리효율, 하수찌꺼기 자원화율과 강우 시 초과유량 하수 적정처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시의 이번 수상은 2001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가 시행된 이후 최초이며, 올해 유역청별 우수기관 중 광역시로는 유일하다.

김해시(낙동강유역환경청)는 노후 시설물 개선과 처리시설 확충으로 방류수 수질관리와 환경정책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점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았으며, 보은군(금강유역환경청)은 △공통 △운영·관리 △정책 3개 분야 17개 항목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괴산군(원주유역환경청)은 원주가 관할하는 23개 지자체 중 △운영인력의 전문성 △주민서비스 △방류수 수질 개선 △하수도 준설실적 및 노후관로 개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구리시와 안동시, 완주군은 각각 한강유역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전북지방환경청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최근 3년 간 공공 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개선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임실군이 발전상을 수상했다. 임실군은 2017년 41점에서 2018년 29.8점을 기록해 점수가 다소 낮아졌으나 2019년 69.4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임실군은 2020년 하수도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93억 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군 내 소규모 하수처리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하수 관련 기관·학계 발표 이어져

▲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 허재영 공동위원장(충남도립대학교 총장)의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출범과 통합물관리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특별강연 모습.
시상 후에는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충남도립대 총장)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국가물관리위원회 역할과 향후 물관리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허 위원장은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개요와 주요 기능, 츨범 이후 추진 경과 등을 차례로 발표했다. 아울러 그는 2020년 국가물관리위원회의 활동계획으로 △통합물관리체계의 확대 구축 △국민 체감형 성과 도출 △소통·홍보 활성화 등 총 3가지를 중점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기관별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하수관로 운영관리시스템 구축 방안(한국환경공단 한정규 차장) △강우 시 하수도 관리 방안(중앙대 오재일 교수) △주민참여형 하수도 악취지도 작성 및 저감 방안(한국건설기술연구원 조정일 박사) △주방용오물분쇄기 인증 및 관리방안(한국물기술인증원 손정호 과장) △ICT 기반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시스템 구축(한국환경공단 박광찬 과장)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시설소개 및 기업지원 계획(한국환경공단 이치우 부장) 등 하수도 관련 기관 및 학계 담당자들이 그간의 하수도 정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오전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안종호 박사의 ‘국가 통합물관리 실현을 위한 물재이용 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진행됐으며, ‘2019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성남시(맑은물관리사업소 물순환과 조남성 팀장)와 영동군(환경과 이기원 팀장)이 하수도 운영실태평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하수도 주요정책(개정) 안내’라는 주제로 발표한 환경부 정성조 사무관은 개정된 하수도 법령, 하수도 보조금 지침 및 운영관리 지침 등의 전반내용을 설명하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재 = 배철민 편집국장 / 정리 = 추유경 기자]

[『워터저널』 2020년 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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