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시기 기후변화에 따라 변해

기후변화에 따라 변하는 생태계를 관찰하기 위한 지표종으로 ‘오리’가 선정됐다.

환경부는 ‘국가 장기생태 연구(2004∼2014년)’의 1단계 사업(2004∼2007년) 결과, 오리의 월동시기가 기후변화에 따라 바뀌는 점을 들어 한강, 우포, 낙동강 연구의 지표종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는 연간 190여 명의 연구진을 투입해 담당 분야별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에 적합한 환경 지표종을 선정, 이를 10년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담수생태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종으로는 청정하천의 대표종으로 개체수 풍부한 ‘강하루살이’, 내성이 강해 골재 채취·수질오염과 같은 인공적인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피라미’, 깨끗한 물을 선호하며 오염된 하천에서는 살지 못하는 ‘참갈겨니’ 등이 한강의 연구 지표종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바수염날도래(한강), 진강도래(한강), 갈대(한강, 우포, 낙동강), 물억새(한강, 우포, 낙동강), 배스블루길(우포, 낙동강) 등이 선정됐다.

육상생태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종으로는 식물의 경우 신갈나무, 소나무, 산벚나무 혹은 개벚나무, 당단풍, 노린재나무, 개나리, 진달래, 붉나무가 곤충은 자나방과, 밤나방과 및 명나방과가 선정됐다.

신갈나무는 우리나라 극상림(안정된 상태의 산림식생)의 대표 수종이며, 소나무는 우리나라 침엽수의 대표수종이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초봄 개화의 상징이며, 붉나무는 단풍을 가장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정됐다.

연안생태계는 함평만의 지표종으로 갈대, 퉁퉁마디, 해홍나물, 갯잔디, 바늘뼈해면류, 해변해면류, 실파래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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