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Guide   가을철 환절기 위험 질병과 예방법


결막염·비염·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 걸리기 쉬워


독감 예방 접종 필수…외출 후 손씻기 등 생활환경 청결 유지해야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하게 벌어져 몸의 면역력이 무너지기 쉽기 때문에 수시로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식습관을 개선하고 위생관리에 좀 더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양한 신체변화를 가져오는 환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질병과 그에 따른 예방법을 알아본다.

■ 심혈관 질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 공급량을 평소보다 더욱 늘린다. 이에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심혈관 질환이 발병하는데, 이는 극심한 두통이나 흉통을 동반한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한 노출을 피할 수 있도록 가디건이나 자켓 등 겉옷을 챙겨 체온 변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반대로 급격히 뜨거운 곳에 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육류 섭취를 삼가고 채소와 섬유질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 시 평소보다 숨이 차고 가슴에 통증이 생기거나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의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 알레르기성 질환  주변 환경의 온도와 습도가 갑작스럽게 변화하면 결막염이나 비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유전 체질 또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같은 이상현상이 늘어나면서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된 증상은 재채기, 콧물, 눈과 코의 가려움을 동반한다. 자칫 감기라고 치부해 방치하게 된다면 축농증, 만성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각자의 생활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알레르기 유발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품 사용, 미세먼지, 매연 등을 피하고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이 나타나는 날에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 호흡기 질환  날이 추워지고 건조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메마른 콧속의 점막으로 침투해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 환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호흡기 질환에는 코감기, 목감기 등이 있는데, 과로 등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능력도 함께 떨어진 상태라면 더더욱 걸리기 쉽다.

감기의 경우 면역력을 높이고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과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하며 틈틈이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수분섭취도 도움이 된다.

한편 감기와는 달리 매년 11월에서 12월에 유행하는 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며 발열, 전신통증,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독감은 일반 감기에 비해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독감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단연 예방 접종이다. 이 외에도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능한 코와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눗물을 사용해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워터저널』 2019년 1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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