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5주년 특집①   Ⅰ. 미세플라스틱, 환경문제로 급부상


미세플라스틱, 생명 위협…세계적 관심사로 급부상


전문가들 “해양 포함 하천·호수 등 담수 생태계·대기·토양 등 광범위하게 존재”
환경한림원, ‘미세플라스틱 관리 동향·정책방향’ 주제로 환경리더스포럼 개최

 

 
최근,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다 속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 유입할 수 있다고 알려져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8년 10월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은 사람의 배설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사실을, 2019년 1월 미국 일리노이대학은 지하수 샘플 17곳 중 16곳이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처럼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사람의 일상생활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고민과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한국환경한림원은 미세플라스틱의 관리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생명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 관리동향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6일 양재동 스포타임 5층 멜론홀에서 ‘제51차 환경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부, 언론계, 학계, 교육 현장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남궁은 한국환경한림원 회장(서울대 교수)은 개회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고민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환경 분야 관계자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정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미세플라스틱과 환경정책’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박 선임위원은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을 포함해 하천, 호수 등 담수 생태계, 대기, 토양 등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인위적 오염물질”이라며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환경문제의 사전 예방원칙과 규제는 미래세대를 고려해 통제 가능한 선상에서 실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자영 식품의약품안전처 독성평가연구부 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전문가토론에는 김기은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김상돈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구·환경공학부 교수(환경독성보건학회 회장),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 부장, 이영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 팀장,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등 전문가 5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주제발표 및 토론내용을 특집으로 게재한다.

[취재·정리 = 동지영·배민수·추유경 기자]

글 싣는 순서
Part 01. 미세플라스틱과 환경정책 / 박정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
Part 02. [전문가토론] 미세플라스틱 관리 동향과 정책 방향 및 대책

 [『워터저널』 2019년 1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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