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5주년 축사


“통합물관리 정착·물 문화 육성에 힘써주길”


통합물관리에 대한 명확한 기조·실천목표 세워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 시급


▲ 주 승 용
·국회부의장
·㈔국회물포럼 회장
·아시아 국회의원 물협의회 회장
국내 유일의 물 전문잡지인 『워터저널』의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2012년 100호 발간을 축하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워터저널』이 어느새 발간 15주년을 맞았습니다.

고품격 물 종합정보지 『워터저널』은 지난 15년간 국민들이 물 사랑과 물 절약 정신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계도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으며 먹는물 분야, 수자원 분야 및 수질 관련 분야 등 다방면의 국회 입법 및 정부정책에 대한 국내외 동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물관리기본법」이 시행되면서 20여 년간 여러 부처로 나뉘어 있던 물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하여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의 물관리는 통합물관리 이전과 통합물관리 이후로 나누어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통합물관리, 정부조직 개편 등의 진전속도는 실로 더디기만 합니다. 국가·유역물관리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사무국 구성,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 등 중차대한 결정사항, 핵심 가치, 전략 목표 및 전략 과제 등이 명확히 수립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법에 근거한 물 문화 육성을 위한 행동계획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고민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명확한 기조와 실천목표를 세우고 물관리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을 시급히 전환하여야 합니다. 통합물관리로 인해 부처 간 사업 중첩에 따른 예산 낭비를 방지하여 효율적 물관리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입법권자, 중앙부처 및 지자체 행정부 담당자,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관련 기업체, 학계, 연구소·학회·협회, 환경단체 관계자 그리고 많은 시민 분들이 통합물관리의 정신을 고취시켜야 합니다.

앞으로도 『워터저널』이 ‘물’ 전문잡지로서 통합물관리와 물 문화 육성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통합물관리가 정착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워터저널』의 발간 15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물 전문잡지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고재옥 발행인과 배철민 국장님, 그리고 많은 관계자분들과 독자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1월 5일
국회부의장 주 승 용

[『워터저널』 2019년 1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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