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포커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9’ 대구서 열려
(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 KIWW  2019)                            

 83개국서 1만4천여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국내기업 홍보 효과 기대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관리’ 주제로 60여개 프로그램 선봬
행사 첫날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도 동시 개최…관람객 이목 끌어

 9월 4~7일 4일간 대구 엑스코(EXCO)서 개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9(KIWW 2019)’가 지난 9월 4일부터 7일까지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렸다. 환경부(장관 조명래),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가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총재 이정무)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로익 포숑 세계물위원회(WWC) 회장, 가브리엘 엑스테인 세계수자원협회 회장 등 국제 물분야 기구·학계의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총 83개국 물 관련 기관 관계자 1만4천여 명이 참석했다.

▲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9(KIWW 2019)’가 지난 9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연인원 1만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회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소속 아시아 10개국 국회의원을 비롯해 세린 음바예 띠암 세네갈 수리위생부 장관, 럭키 자야와데나 스리랑카 상하수도부장관 등 세계 각국의 정부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제물주간은 우리나라 물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물 분야 국제행사로, 2016년 9월 대구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물재이용 등 15개 물 관련 도전과제 실질 해법 공유

올해 국제물주간은 대주제인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관리’와 소주제인 ‘통합물관리를 위한 스마트 해결책’을 화두로 삼아 고위급 회담, 세미나, 전시회 등 6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첫 날 진행된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워터리더스라운드테이블(Water Leader’s Round Table)’에는 세계 각국의 물 관련 분야 고위급 리더 20명이 참석했다.

▲ ‘워터리더스라운드테이블(Water Leader’s Round Table)’에는 세계 각국의 물 관련 분야 고위급 리더 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KIWW 2019’의 공식 주제인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대한 의견을 담은 ‘워터리더스실행선언 2019’를 채택,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워터 파트너십의 실현 의지를 다졌다. ‘리더스 실행선언’은 고위급 리더들의 주요 물 관련 의제에 대한 실행의지를 확인하고 후속조치에 대한 실행을 독려하기 위한 선언문으로, 참여 국가·기관 간 지식과 경험 공유, 물에 대한 역량 강화, 이해당사자 간 파트너십 촉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물재이용 활성화 방안 등 물 관련 도전과제 15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팁(TIP) 플랫폼’ 세미나도 진행됐다.  향후 이 플랫폼은 물 분야에서 탄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로젝트와 협력 업무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아시아 국가 물관리 고위급 회의’ 개최

아울러 각 주최기관별로 특색 있는 행사를 마련해 운영했다. 9월 4일 환경부는 첨단 수재해 관리기술을 공유하고 아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 소속 국회의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 물관리 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 각 분야 국장급 인사들이 모여 국가별 관련 이슈 공유 및 대응 방안을 수립했으며, 아시아 물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 기술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선언문을 채택하는 시간도 가졌다.

9월 5일에는 각국 정부, 다자개발은행, 공공·민간 물기업 참석자와 물기술 개발 사례, 지역별 협력사업 수요 등을 공유하기 위한 ‘워터비즈니스포럼’을 진행했다. 환경부는 이 행사를 계기로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외 물 관련 발주처와 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국가별 공공·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워터비즈니스포럼과 연계한 ‘워터 파트너 스퀘어 2019’ 행사를 진행했다.

▲ ‘KIWW 2019’에 참가한 국내외 주요인사 및 전문가들이 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이 공감하는 수요자 중심의 물환경정책 논의

환경부는 또한 ‘변화하는 물환경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수요자 중심의 물환경정책 수립’을 주제로 한 ‘2019년 제2차 물환경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15개국 물 관련 정부, 공공·민간 기업,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물순환 회복을 위한 유역관리 및 재정확보 방안 등 통합적인 물환경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전 세계가 직면해 있는 다양한 물 문제에 대한 도전과제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월드워터챌린지 2019’ 행사가 열렸다. ‘월드워터챌린지’는 ‘제7차 세계물포럼’ 과학기술과정을 통해 창설된 양방향 소통 물 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적정, 혁신기술 및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물 문제로 고통받는 당사자와 해결방안 제공자 간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KIWW 2019’개막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5회 세계물도시포럼’ 개최

이번 국제물주간 개최도시인 대구광역시는 물산업 분야 공동발전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물산업 선진도시 및 물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9월 5일 ‘제5회 세계물도시포럼(WWCF 2019)’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네덜란드 프리슬란, 프랑스 몽펠리에, 필리핀 마닐라 등 10개국 12개 도시가 참가했다.

도시 지도자와 수자원 전문가들은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및 개발을 위한 촉매제로서 수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논의하고 물관리와 관련된 모범 사례와 정책을 공유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또한 성공적인 수자원 정책 이행, 수자원 이해관계자 참여 방법 및 참여 도시와의 협력 방안 등을 공유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과 세계물도시포럼(WWCF)을 통해 프리슬란주, 몽펠리에시 등 세계 물 선진도시 및 국제기관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및 해외 협력사업 추진 등을 통해 물산업 해외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9월 5일 열린 ‘제5회 세계물도시포럼(WWCF 2019)’모습.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네덜란드 프리슬란, 프랑스 몽펠리에, 필리핀 마닐라 등 10개국 12개 도시가 참가했다.

다이텍연구원, 프랑스 몽펠리에시와 물산업 협력

이날 다이텍연구원은 프랑스 몽펠리에시 및 아쿠아밸리(Aqua-Valley)와 물산업 협력 4자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등 및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water는 협력 중소기업이나 신생 스타트업과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물관리, 위상을 활용한 수재해 예방 등 통합물관리 기술을 선보인 홍보관을 함께 운영하며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밖에도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물문제 해결방안을 심사해 시상하는 ‘코리아주니어워터프라이즈 2019’와 물 분야 시민단체가 모여 유역 물관리를 논의하는 ‘물문화 시민 공개토론회’, 물산업 시설 견학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취재·정리 = 동지영·배민수 기자]

[『워터저널』 2019년 10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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