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Focus


환경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


국내 최초 실증시험 기반 물산업복합지원시설 공식출범…관계자 600여명 참석
물기술 개발부터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 지원…물산업 해외진출 전초기지 역할

 지난 9월 4일 대구시 달성군 소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홍보전시관서 열려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개소식이 지난 9월 4일 오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홍보전시관에서 열렸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물산업 기술·제품 개발 단계부터 실증 시험, 성능 확인, 해외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설로, 2016년 국비 2천409억 원을 투입해 착공해 올해 6월에 완공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여 시장에 진출할 때까지 전 과정을 일괄로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 물산업 기술경쟁력 확보와 세계 물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 환경부·한국환경공단·대구광역시는 지난 9월 4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은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의 개소기념 퍼포먼스 모습.

14만5천㎡의 부지에 입주기업이 물산업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실증 플랜트, 수요자설계구역, 시제품 제작실 등 물기술 연구와 개발된 기술의 실증시험을 위한 시설이 주를 이룬다. 이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도 실증시험 등을 통한 성능 확인 시설을 갖추지 못해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영세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집적단지(48만1천㎡)에는 물 관련 기업인 롯데케미칼, ㈜미드니 등이 입주했으며, PPI평화, ㈜삼진정밀, ㈜문창, ㈜한국유체기술, ㈜우진, ㈜지이테크, ㈜진행워터웨이, ㈜그린텍 등 24개 기업은 2020년까지 입주를 한다. 여기에 ㈜안센과 ㈜워터엠시스, ㈜한결테크닉스 등 3개 기업이 지난 9월 5일 대구광역시와 투자 협약(MOU)을 맺고, 들어올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물기술 분야의 인·검증을 담당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도 확정됐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기념사 및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의 축사 모습.

이낙연 총리 “물산업, 경제에 활력 줄 것으로 기대”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이날 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하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자유한국당 강효상·윤재옥·추경호 의원,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입주기업 관계자와 국제물주간에 참석한 세계 각국 물 분야 고위급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가 차원의 통합물관리를 시작했고 물을 미래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면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세계 최초로 물산업의 모든 과정을 24시간 실험할 수 있는 실증화 시설도 갖췄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물시장은 800조 원 규모로 반도체 시장보다 두 배 이상 크고 연평균 4.2%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물산업이 기업의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활력을 불어넣는 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국제물주간 행사 기간에 물산업클러스터가 출범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으로 물기업 경쟁력 확보와 해외진출 활성화 등 물산업 육성정책을 완성했다”라면서 “물기업들은 물기술 개발, 검·인증, 사업화와 해외진출의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 “환경부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산업 혁신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국내 물산업을 진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심장이 이제 대구에서 뛰기 시작한다”면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곧 설립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 허브(hub)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개소식 행사는 △내빈 축사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을 활용한 합창 공연 및 내빈 참여 공연(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본 행사 이후에는 △기념식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실증화시설 순람 등이 진행됐다. 물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에 대한 홍보관도 동시 운영해 내빈의 호응을 얻었다.

▲ 2016년 국비 2천409억 원을 투입해 착공, 지난 6월에 완공된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세계 최초 24시간 연속으로 실규모 실증실험 가능

한편,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7월 22일부터 시범운영과 함께 입주기업을 모집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기업이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할 때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로서, 물산업 기술경쟁력 확보와 물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물산업클러스터에 설치된 실증화 플랜트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 실규모 실증실험이 가능한 처리시설로 물재이용, 정수, 하수, 폐수 분야에서 하루 최대 2천㎥ 규모로 가동된다. 실증플랜트 시설은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의 성능확인을 원하는 국내외 물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에 참여한 주요인사들이 실증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기술개발, 인·검증, 실적 확보, 사업화, 해외진출을 물산업클러스터 한 곳에서 모두 실현할 수 있다. 운영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초기 입주기업에는 내년까지 입주공간 임대료, 시설이용료, 시험분석 수수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외 인·검증 취득 컨설팅, 성과공유제 지원, 판매·마케팅 비용지원, 실무기반 기술인력 양성 지원, 국내외 전시회 공동참여 등 물산업 클러스터 기업지원 프로그램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설치된 실증화 플랜트 내부 모습. 실증화 플랜트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 실규모 실증실험이 가능한 처리시설로 물재이용, 정수, 하수, 폐수 분야에서 하루 최대 2천㎥ 규모로 가동된다.

또한 한국환경공단, 대구광역시 및 중소벤처기업청은 물기업이 겪는 기술개발, 기업경영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솔루션 자문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 밖에 기업 제품의 상설 전시를 위한 홍보전시관과 회의실, 강의실, 도서관, 숙박시설 등을 제공하여 입주기업의 다양한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 신청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운영지원처에 전화(053-601-6041∼45)로 문의하거나 누리집(www.waterclus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최인종 ㈔국가물산업클러스터입주기업협의회장, 김문오 달성군수, 윤주환 한국물산업협의회장(고려대 교수),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자유한국당 윤재옥·추경호 의원,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특별취재반 = 배철민 편집국장·배민수 기자]

[『워터저널』 2019년 10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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