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6일, 석면 철거·미세먼지 저감 등 개선대책 발표

하루 평균 65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내 공기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는 26일 환경부, 노동부, 국무조정실, 서울시 및 전국 9개 지하철공사와 합동으로 노후시설 교체와 오염원 관리기준 강화, 상시감시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하철내 공기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지하철역내 공기질 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안에 따르면, 우선 지하철 이용자와 근로자들의 석면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석면뿜칠을 사용한 방배역 등 10개 역사의 석면을 2009년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또 초기에 건설된 서울 지하철 1∼4호선에 대해 석면 사용 실태를 조사해 석면 사용지도를 작성하고, 지하철공사별로 석면관리 전담부서를 운영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먼지 저감 효과가 큰 스크린 도어를 2010년까지 서울시 전 역사에 설치하고, 자갈 노선 구간을 콘크리트화해 미세먼지 오염도를 20%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련부처, 지자체, 지하철공사와 함께 ‘지하철 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2010년까지 1조5천100여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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