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일반인을 위한 기후변화의 과학과 정치』

정진영·조천호·권원태·김성중·공우석·오형나·김성진 지음 /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발간 / 194쪽 / 15,000원
 
 

 

기후과학자들은 엄중하게 경고한다. 인류는 하루빨리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 그래야만 인류가 지구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인류 문명이 유지되는 에너지의 상당수를 화석연료에서 얻고 있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온갖 기상 이변에 따른 피해를 겪어야 하고, 기후변화로 촉발되는 갈등과 분쟁의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심지어 지구에서 인류가 살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화석연료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류가 당면한 심각한 딜레마다.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면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정치적 공론을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토론회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치의 현실을 변화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었다. 이런 토론회를 통해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더 널리 알리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기후 행동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기후 행동은 다급한 현실이 된 지 오래다. 개인이나 기업, 국가가 기후변화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행동을 과감히 바꾸지 않으면 지구에서의 인류 문명과 생존이 위협받게 된다. 저마다의 상황과 처지를 내세우면서 현실에서 빠져나가려 한다거나 우리만은 예외로 인정받길 원하는 경우도 많다. 가장 효과적인 기후 행동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기후 행동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워터저널』 2019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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