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60여개 지방자치단체로 운영되던 상하수도사업이 30개 이내로 통합되고, 운영방식이 공사화 또는 민영화될 계획이다. 또 지자체 및 수자원공사에만 부여돼 온 수도사업자의 지위가 민간기업에도 주어진다.

정부는 15일 환경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물산업육성 5개년 세부추진계획’을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떠오르는 황금산업(BLUE GOLD)으로 비유되고 있는 물 산업은 2003년 현재 세계적으로 83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에는 1천600조 원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개도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물 산업은 국제 경쟁력이 미흡해 사업자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상하수도사업을 30개 이내로 광역화하고 공사화·민영화를 통해 사업규모를 집중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지자체 및 수자원공사에게만 부여하고 있는 수도사업자의 지위를 민간기업에도 부여, 부가가치세 감면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핵심기술개발, 전문인력양성, 연관산업을 육성하고, 물산업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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