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때 '물 청소차' 집중 운영 
 
서울시는 폭염 기간인 8∼9월 중 낮 12시부터 4시까지 도심 주요간선도로와 중앙버스전용차로(1만4천984㎞)를 중심으로 물청소 차 160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폭염이 계속되는 경우 어린이,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서 온열 질환 관련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도로 면의 복사열과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열로 인해 아스팔트 도로의 변형이 생겨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시는 25개 자치구에 '도로 청소 작업 매뉴얼'를 배포하고 자치구에서 탄력적으로 도로에 물 뿌리기를 실시토록 해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도로 물 뿌리기 집중 시행은 도로는 물론 주변 온도까지 낮춰 폭염으로 인한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2007년 8월 17∼23일, 한강로)에 따르면 낮 최고온도 시간에 도로에 물을 뿌릴 경, 버스중앙차선의 승강장 기온은 0.8℃, 도로면 온도는 6.4℃, 주변 온도(인도)는 1.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로 위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효과까지 있어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3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간에 물청소 차 등 청소 장비를 총동원해 서울·부산 60회 왕복 거리에 해당하는 도로 총 4만8천137㎞를 청소한 바 있다.

김동완 생활환경과장은 "도로 물뿌리기가 더위로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도로 살수 작업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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