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 수용
Global Center on Adaptation 베이징 사무소를 설립하고자 네덜란드와 협업

지난 28일, 중국과 네덜란드가 신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그 목적은 취약한 생태 환경이 당면한 기후변화 위기라는 현실에 중국과 해당 지역의 회복력을 높이는 조치를 가속화 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극단적인 기후변화 사건이 더 자주 발생하고, 그 강도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홍수, 폭염, 가뭄 및 모래 폭풍이 드물게 발생했지만, 요즘에는 정기적으로 발생하면서 건강과 사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리커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는 이와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초청을 받아 양국이 서로 힘을 모아 중국 전역에서 실감되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대처를 가속화 하기로 했다. 

양 정부는 Global Commission on Adaptation 의장국으로서, 이번 프로젝트가 완화를 통해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강화된 노력에 대한 대안이기보다는 필수적인 보안 조치라고 언급했다.

양국은 중국에 Global Center on Adaptation(GCA)의 첫 지역 사무소를 개설하고, 더 큰 회복 탄력성을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고자 적응 조치를 가속화 하는 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지역 사무소는 아시아 전역에 확장된 변혁적 적응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세계 곳곳에 배치되는 GCA 사무소와 대표로 기획된 국제 네트워크의 첫 요소로서 여러 국가 간의 지식 공유와 실천을 촉진할 예정이다. 

리커창 총리는 베이징에 설립된 GCA 사무소와 관련해 "GCA 중국 사무소를 개설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 사무소가 중국과 Global Commission on Adaptation 간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고,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인 중국이 국제 사회의 다른 회원국과 손을 잡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도록 지원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를 대표해 사무소 개장을 축하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중국의 노력을 지원해준 마르크 뤼터 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중국 정부는 기후변화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기후변화는 세계적인 협력을 요하는 국제적인 문제다. 따라서 완화와 적응의 양쪽 측면에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국은 남·남 협력 체제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역량을 높이고자 다른 개발도상국, 특히 작은 섬 국가들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사람들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약속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 한 약속을 계속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있어 중국만의 몫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네덜란드 영토 중 상당 부분이 해수면 아래에 있다"라며 "네덜란드에 있어 완화와 적응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자명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매일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장 고통받는 이들을 돕기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기후변화를 바탕으로 하는 선택이 이와 같은 투자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은 물론, 미래의 극단적인 폭풍, 가뭄 및 기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방지하는 방법과 관련된 네덜란드의 경험을 중국 및 다른 나라와 공유할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겸 GCA 소장은 "세계는 파리 협약에서 세운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경로에서 벗어나 있다"라며 "국제 사회는 더는 기후변화를 때 늦은 생각으로 둬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기후변화는 일상적인 현실"이라면서 "다른 나라와 지도자들이 이와 같은 냉엄한 현실에 맞서는 데 있어 중국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대규모 변화를 피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 세계 곳곳에서 취해야 할 조치가 있으며, 지금 당장 회복 탄력성이 높은 미래 건설에 돌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사회기반 및 물관리 부문 장관 Cora van Nieuwenhuizen은 "적응은 더 나은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적응은 손실을 방지하는 한편, 혁신을 주도하고, 기회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또한, "적응은 개별적인 안건이 아니다"라며 "효과적인 적응에서 중요한 것은 정치와 경제 부문의 의사결정자들이 매일 수행하는 업무, 즉 예산 작성, 투자 설계 및 프로그램 시행에 기후변화 위험을 통합시키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회복 탄력성 있는 미래를 건설하는 방법에 관한 경험을 오랫동안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GCA CEO Patrick Verkooijen은 "기후변화의 비상사태가 미치는 영향 때문에 2030년에는 1억 명 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이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라며 "중국이 GCA의 첫 지역 사무소를 개설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완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적응 비용이 일상적인 사업 비용보다 적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적응 노력이 시작된 밝은 점이 많지만, 매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기후변화 영향을 피하기 위해서는 더 큰 절박함, 혁신 및 규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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