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지하역사 공기 질 개선사업 추진

광주광역시는 2020년까지 사업비 34억 원을 투입해 관내 지하역사 18곳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자동측정망 설치 등 역사 내 공기 질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개선사업은 지난 4월 실내공기 질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지하역사에 대한 실내공기 질 측정기기 부착이 2020년 4월부터 의무화됨에 따라 마련됐다.

자동측정망은 7월부터 이용 승객이 많은 역사 순서대로 8곳(남광주, 문화전당, 금남로 4가, 쌍촌, 운천, 상무, 광주 송정)에 대해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측정망의 측정자료는 실내공기 질 자료공개 서비스(한국환경공단 운영)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제공되며 도시철도공사에서 측정자료를 활용해 역사 내 공기 질이 상시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아울러 2018년 10월 개정된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7월 1일부터 지하역사, 대규모 점포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16개의 미세먼지(PM10) 기준이 150→100㎍/㎥, 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 등은 100→ 75㎍/㎥로 각각 강화되고 초미세먼지(PM2.5)가 유지기준으로 신설되면서 기준도 70→50, 35㎍/㎥로 강화된다.

시 관계자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개정으로 유지기준 등이 강화됨에 따라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 쾌적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지난 5월 경로당 1천313곳에 공기청정기 1천976대로 보급했고 공공시설의 특정 공간을 활용한 미세먼지 안전 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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