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적 분석 결과 발표

대형유통업체의 1회용 봉투·쇼핑백 판매량은 크게 줄고 패스트푸드점의 1회용 컵 회수율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협약 체결업체(19개 패스트푸드 및 테이크아웃점) 및 자율실천선언 참여업체(17개 백화점 및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지난해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1회용 컵 회수율은 같은 기간 31.1%에서 37.6%로 늘었고 1회용 봉투 구매량은 2005년 1천 명당 226개에서 지난해 197개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회용 컵 판매금액 66억9천300만 원(884억6천100만 개) 중 고객에게 환불된 금액은 25억1천500만 원(3천439만9천 개)이었다. 연도별 1회용 컵 환불률은 금액기준으로 2003년 18.9%에서 지난해 37.6%로 두 배 가량 높아졌다.

환불되지 않은 돈 중 일부는 고객환원 및 홍보사업, 환경미화원 자녀 장학금에 사용됐고 나머지 42억7천300만 원은 올해로 이월됐다.

1회용 봉투·쇼핑백 판매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2005년 1억7천902만2천 개(100억3천500만 원)였던 1회용 봉투·쇼핑백 판매량은 지난해 1억6천686만8천 개(93억9천100만 원)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쇼핑객 1천명 당 1회용 봉투·쇼핑백 구매량을 살펴보면 업계가 자율실천선언을 하기 전인 2002년 486개보다 크게 줄어든 197개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1회용 봉투·쇼핑백 등 판매대금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유통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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