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4대 1회용품' 제로화 추진

앞으로 안양시 산하 모든 부서에서 1회용품 구경하기가 힘들 전망이다.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확대간부회의가 열린 24일 안양시청에서 1회용품 사용 자제를 다짐하는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해 13만2천여톤의 생활 쓰레기가 지역에서 배출됐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생활 쓰레기 10% 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4대 1회용품 제로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4대 1회 용품은 만연하는 일회용 컵·용기·비닐봉지와 플라스틱 빨대다.

최 시장은 선포식에 이어 4대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텀블러와 장바구니 등의 다회용품 사용을 권고하는 특별지시사항을 시달했다.

안양시가 생활 쓰레기 10% 줄이기 및 자원 재사용 문화정착 일환으로 1회 용품 저감 대책을 마련해 오는 2021년까지 강도 있게 추진한다.

이날 선포식은 1회 용품 저감 대책에 따라 마련됐으며 선포식에 따른 결의문은 일회용 컵·용기·비닐봉지와 플라스틱 빨대 등 4대 1회용품 제로화를 명시화해 놓고 있다.

시는 그 첫 단계로 시·구청사와 동 행정복지센터 및 사무실, 회의실, 카페 등 시 산하 모든 공간에서 4대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후 단계에서 관내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식품접객업소와 도소매업을 포함한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가고 뒤따라서 점검 및 계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내달 중 4개 전통시장과 상점가 대표, 만안·동안음식업지부 등 10개 기관을 상대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장바구니 생활화로 1회 용품사용을 자제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시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6월 중 월례조회에서 1회용품 사용 안 할 것을 다짐하는 두 번째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1회 용품 제로화 대책에 따라 청사 내 모든 부서와 사무실은 물론 외부인 출입이 잦은 카페에 대해 일회용 컵과 용기사용을 금지한다.

대신에 개인용 컵 또는 텀블러 사용을 권고하게 되며 플라스틱 빨대는 종이 빨대로 대체된다.

우천 시 비치했던 일회용 우산비닐 덮개도 이미 없앴으며 대신 청사 출입구에 우산꽂이와 빗물제거대를 놓고 있다.

매점을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4대 1회용품 판매가 허락되지 않음은 물론 물품구매 시 비닐봉지가 아닌 종이박스가 제공된다.

각 부서 역시 전산망을 이용한 보고를 최대한 활용해 종이 문서 생산을 줄이고 양면인쇄를 원칙으로 하는 한편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화장실 핸드타월을 드라이어로 대체되며 축제 등의 행사에서도 1회 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각 부서의 1회용품 실태를 수시로 점검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한편 캠페인과 SNS를 통해 민간분야의 동참을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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