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름철 악취 대응체계 풀가동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여름철 도심지역 악취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악취감시와 신고체계를 24시간 풀가동하는 등 올해 초 환경부가 발표한 '제2차 악취방지 종합시책(2019∼2028)'의 기본 방향을 토대로 전년보다 더 강력한 악취저감 대책을 추진해 민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3억3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요 악취배출사업장과 인근 주거지역에 악취측정기 10곳, 통합 기상측정기 2곳, 서버 및 보안장비, 운영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익산악취24'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악취피해지역의 악취 수준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악취모니터링 및 모델링을 통해 악취유발 사업장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악취측정기는 주요 악취유발물질인 황화수소,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및 복합악취를 30초 단위로 측정하고 통합 기상측정기의 온도, 습도, 풍향, 풍속 등 데이터를 전송받아 실시간으로 악취발생 농도 값을 보여준다.

특히 실시간 악취측정값에 따른 복합악취농도(OU)를 숫자와 색깔로 표시해 시민들도 한눈에 악취발생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악취측정기는 익산제1·2산단 주변(7), 동산동(1), 왕궁·춘포면(2)에 설치됐으며 주요 악취피해지역인 부송동 동아2차와 춘포면 고려온천아파트에는 무인악취시료채취기가 추가로 설치돼 주거지역 악취 불편 상황이 수시로 점검될 예정이다.

실시간 악취발생 현황 확인은 인터넷 주소창에 odor.iksan.go.kr을 입력해 접속하거나 휴대폰에서 '익산악취24' 앱을 설치한 뒤 관측이 가능하며 악취로 인한 불편사항이 있을 시 악취신고 탭에서 악취강도, 종류, 위치를 입력하면 된다.

이달 선발된 악취모니터링요원도 교육을 거쳐 6월부터는 활동사항을 시스템에 등록하고 이는 통계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익산악취24'는 24시간 감시체계로 악취발생사업장에 경각심 고취 및 자체 시설관리를 유도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모니터링 및 측정값은 사업장 지도·감독에 활용됨으로써 악취 민원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올해 초 수립한 악취배출사업장 관리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악취배출시설 점검 및 악취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악취관리지역인 산업단지 내 악취배출시설 신고대상사업장은 최근 2년간 위반 여부에 따라 우수, 일반, 중점관리 사업장으로 분류해 관리되고 있다.

시는 이달 기준 악취배출시설 신고대상사업장 중 80여 곳을 점검했고 그 중 법적허용기준을 초과한 3곳에 개선명령을, 방지시설 신고 미이행 사업장은 경고 및 과태료를 처분했다.

지난해 20곳에 행정처분을 내린 시는 올해는 조업정지명령 등 위반업체에 더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각오로 단속에 임하고 있다.

또한 주요 악취 민원 유발사업장이나 노후 방지시설에 대해서는 단속 및 환경기술인 교육을 통해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16개 사업장에서 37억8천만 원을 투자해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익산시는 하절기 악취관리 및 심야시간대 민원 해소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야간 악취상황실(063-831-8020)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악취 유관부서 직원들이 근무자로 편성돼 민원 발생 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악취해소계와 축산악취계 직원으로 구성된 악취 전문인력을 편성해 상시근무 태세를 갖추고 민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악취상황실 근무자는 '익산악취24'로 실시간 악취발생 상황을 감시하고 시스템 및 유선을 통해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 확인은 물론 필요 시 사업장에 대한 야간 악취포집도 실시해 24시간 악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도내 타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악취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악취를 관리하고자 한다"며 "'익산악취24'구축으로 민원을 신속하게 대응해 최소화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녹색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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