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유네스코 국제 물 컨퍼런스 계기로 다양한 협력활동 펼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국제 물 회의(이하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한 물 안보 및 평화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ㆍ세네갈*과 물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 2021년 '제9차 세계 물 포럼' 개최국

'유네스코 국제 물 컨퍼런스'는 2017년 '물과 평화 고위급 패널회의' 보고서의 권고를 바탕으로 국가 간 공유하천 물 관리, 물 관리 협치(거버넌스) 활성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 마키 살(Macky Sall) 세네갈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 및 장관을 비롯하여 물 관련 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지속가능한 물 안보와 평화를 위한 부문 간 협력의 활용'이다. 교육ㆍ과학ㆍ문화ㆍ소통(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부문의 접근 방법을 활용하여 물을 둘러싼 갈등을 풀고 협력과 평화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물과 평화'를 주제로 유네스코 본부에서 5월 14일 오전(현지시각)에 열리는 토의에서 수마야 빈트 엘하산(Sumaya bint El Hassan) 요르단 공주, 자말아바 알아디(Jamal Abbas al-Adilee) 이라크 수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연설자(패널)로 참석하여 국가ㆍ지역 간 물 분쟁을 완화하고 수자원을 평화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와는 별개로 환경부는 5월 13일(현지시각)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아시아물위원회(AWC)와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과정(AWAP, Asia Water Action Program)' 추진을 골자로 하는 삼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과정'은 아시아 개도국을 선정하여 해당 국가의 물 정책 현황·문제점 등을 진단하여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물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 정책진단?실행이 결합된 협력 과정(AWAP) 공동연구 추진 △ 물 분야 정보 공유 △ 공공?민간기업 간 상호 교류 △ 전문 인력 및 연수생 파견 교류 등의 내용을 담는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는 그간 수질-수량 통합관리를 권고해 왔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있던 수자원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여 물 관리를 일원화한 바 있다.

이후 환경부는 통합 물 관리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환경부 내 물 분야 조직을 올해 5월 7일부터 물 관리 일원화 취지에 따라 개편하여 본격적인 통합 물 관리 시대를 열었다.

따라서 이번 양해각서의 체결은 경제협력개발기구와 함께 우리나라의 물 관리를 더욱 선진화하고,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 등의 물 관리 기반시설(인프라)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 우리나라의 물 관리 역량을 알리고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경부는 5월 13일(현지시각) 유네스코 본부에서 세네갈과 2021년 세네갈에서 열리는 '제9차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및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환경부는 '제9차 세계 물 포럼'을 지원하여 물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다지고,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우리나라 기업의 아프리카 지역 진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유네스코 국제 물 컨퍼런스'는 물 문제 해결에 있어 부문 간 협력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좋은 기회”라면서, “국내에서의 통합 물 관리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개발기구, 세네갈 등과의 협력 강화가 국내 물관리 기반시설(인프라) 기술을 아시아,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으로 진출시키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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