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발상의 전환으로 미세먼지 시장 선점 

미세먼지가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지면서 정부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미세먼지가 범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충북도에서는 미세먼지 연관산업에 대한 종합 육성계획을 발표해서 미세먼지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라는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충청북도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이와 관련한 연관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 개선 및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하우시스, 충북대 등 도내 산학·연·관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7일 오후 3시에 충청북도청(소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협약은 각 기관의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12개 기관이 미세먼지 연관산업 사업화, 인력양성, R&D 지원, 시험·평가·인증, 표준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산·학·연·관의 교류·협력을 통해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 구축으로 지역의 혁신기술 경쟁력 강화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에 목적이 있다.

그동안 충북은 동남고서저의 지형적 특징과 대기정체로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해 도민피해가 심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친환경차 보급, 대기오염측정망 확충 등 다양한 저감시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미세먼지 연관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호기임을 감안, 지난해부터 산학연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충북만의 차별화된 미세먼지 연관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산업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충북을 4개 권역으로 특화시키기 위한 미세먼지 대응 융복합 C형 벨트를 구축하고 총괄 관리할(가칭)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 혁신센터를 건축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R&D, 시험평가인증 등 추진하고 그 결과를 전국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충북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건설생환경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천안) 등 연구기관관이 집적화돼 있고 LG하우시스, 현대L&C 등 대기업이 소재하며 실제로 환경분야 미세먼지 연관기업이 충청권을 포함한 수도권, 경기권에 68%가 집적돼 있어 국토의 중심지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인 충북이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융복합 거점으로 가장 큰 경쟁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미세먼지 제품의 표준화 추진을 / FITI시험연구 등 연구기관에서는 시험·성능평가·인증을/ 충북대학교 등 참여대학에서는 맞춤형 인력양성을/ LG하우시스 등 참여기업에서는 연구개발과 함께 사업화, 인력채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에서도 미세먼지 악화와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미세먼지 관련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 혁신성장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시종 지사는 미세먼지 저감 시책은 정부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연관산업이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수 있는 만큼 시장 비교우위 선점을 위한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업무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를 충북에 반드시 구축해 강호축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