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의 환경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제12차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중국 안휘성 소재 황산에서 개최된다.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는 1993년 체결된 한·중환경협력협정에 의거, 매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외교통상부 최재철 국제경제국장과 쉬칭화(徐慶華, Xu Qinghua) 환경보호총국 국제합작사장(국장급)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최근 추진중인 국내 환경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황사대응 협력, 황해 보전, 환경산업 협력, 환경기술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 이행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특히, 황사대응과 관련해 우리측은 금년 1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 후속조치로 논의중인 한·중·일 황사공동연구단 구성 및 운영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황사 예보 및 경보의 정확도를 제고하기 위한 한·중 황사공동관측망 구축사업의 진전상황을 논의하고, 지난 3일 제주에서 개최된 한·일·중 외교장관회담 후속조치로 ‘황사 및 해양쓰레기’ 대응 3국간 협력 추진방안에 대한 협의도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한·중 양국은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 등을 통한 동북아 역내 환경협력 강화방안에 대하여 협의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국은 그 동안 양국간 환경협력 현황 전반을 검토하고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공통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양국간 협력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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