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낙동강 수질 재자연화 등 물관리 현안 해결 모색
점심시간 활용해 브라운백 미팅... 낙동강 물환경 특강 듣고 열띤 토론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은 지난 22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도청 회의실에서 낙동강 물환경 여건을 재점검하고 효율적 낙동강 수질 개선방안과 균형있는 수자원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브라운백 미팅’을 가졌다.

먼저 영남대학교 이순화 교수는 ‘낙동강의 수질관리와 문제점’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낙동강 유역은 인구가 집중되고 대규모 산업단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상수원은 92%를 표층수에 의존하고 있어 작은 수질 변화에도 민감하고 갈수기에는 수질이 급격하게 변하는 등 항상 맑고 풍족한 물 공급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그리 좋은 여건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경북도는 하수도 보급 및 하수처리율 확대, 오염원 관리 등 통합적 정책 수단을 동원해 낙동강의 수질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농경지․도로․임야 등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가축 사육두수가 계속 증가하는 등 향후 물 환경 여건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교수는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장․단기적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비점오염원과 가축분뇨 감축을 위한 꾸준한 투자와 오염도가 높은 소하천과 지류에 대한 집중관리체계를 도입하는 등 정책의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정부차원에서 낙동강 물이용과 수질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전문기관의 연구․조사가 추진 중에 있으며, 4대강 보 건설 전후의 수질, 수생태, 지하수 등 환경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경북도는 낙동강이 상류와 하류, 도시와 농촌, 환경과 지역민이 모두 만족하고 공존하는 생명의 강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물 환경 인프라 확충과 오염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