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친환경차 대중화 포럼 개최 

경상남도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 진주 혁신도시 내 한국남동발전에서 경남 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차 대중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친환경 교통 전문가, 운수업체, 친환경 대중교통 보급 업무 담당 공무원, 도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수송 분야에서의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은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1발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교통 확대'라는 주제로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김지석 스페셜리스트가 제주도와 해외 동향을 예로 들어 전기차의 장점을 설명하고 전기차 확대 보급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제2발제는 창원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보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교통추진단 하승우 정책관이 창원시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혁신 전략과 전기버스 운행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발표해 참석한 운수업체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지는 토론 시간에는 김태수 경상남도 기후대기과장,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유철규 마창여객 전무이사, 김현실 양산시 기후환경네트워크 총무가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김태수 경상남도 기후대기과장은 "경남도는 올해 전기버스 49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미세먼지 대책 관련 정부 추경에도 47대를 추가로 신청했다"면서 "내년에는 보급 물량을 대폭 늘려 130대를 신청했으나 이는 창원, 양산, 김해, 함양 등 4개 시군에 불과하다"라며 "전기버스 보급은 특정 시군이 아닌 전 시·군으로 확대가 필요하고 특히 경유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시군에서는 더욱더 전기버스로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에서 기술력 하나로 발전해 온 도내 유일한 전기버스 제작회사가 중국산 전기버스에 밀려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도태되는 일이 없도록 경남도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라고 건의했다.

유철규 마창여객 전무이사는 "전기버스가 일반 버스에 비해 운행거리에 제한이 있긴 하지만 소음과 매연이 적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일반승객의 반응이 좋다"라며 전기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를 설명했다.

그리고 "전기버스가 더욱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운행거리의 한계점을 극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충전시설 시스템의 확대와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 또한 우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실 양산시 기후환경네트워크 총무는 "정부와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보급정책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 미래 세대와 전 인류를 위해 더욱더 확대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남도는 친환경 자동차의 구매 유도와 민간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기아, 현대, 르노삼성, 한국지엠, 에디슨모터스 등 5개사의 후원을 받아 8대의 전기자동차를 전시했으며 한국남동발전 방문 민원인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직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전기자동차를 둘러보고 시승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석원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저탄소 생활 실천 관련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겠다"라며 "도민들께서도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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